장업계 시장 지배구도 큰 변화
장업계 시장 지배구도 큰 변화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7.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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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간 격차 심화... 상위업체 쉐어 급격 증가







중위권 업체는 전문화, 합작 통해 한계 극복

IMF 관리체제가 6개월이 넘으면서 국내 화장품 산업도 급속히 거품이 사라지며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위사들과 그렇지 못한 하위업체간의 시장지배력의 격차가 심화되면서 몇개의 상위 장업사들의 시장쉐어가 급속도로 높아지는 등 화장품 시장의 지배구도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또 과거 모든 종류의 화장품을 생산, 판매했던 20위권의 중견업체들도 자사들만의 전문분야를 특화시키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조정하는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함께 일부 업체는 외국 기업과의합작을 통한 규모의 대형화와 전문화로 시장지배력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기초, 색조, 두발 등 종합학장품을 생산, 판매했던 업체들이 사업부문을 자사만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1∼2개로 축소, 전문화를 꾀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중에서 색조전문업체와 기초전문업체, 목욕용 화장품 전문업체,그리고 향수전문업체 등의 변화가 가장 활발하다. 이미 이들 전문화창품 시장을 선점한 참존과 에뛰드, 에바스샴바드 등이 대표적인 성공업체로 이들은 과거 종합화장품 생산을 과감하게 포기하거나 진출계획을 백지화함으로써 자사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특히 생산과 판매가 급속하게 분리되고 있는 점도 IMF 관리체제 이후 업계의 큰 변화로 기존 OEM 전문업체임을 표방했던 한국콜마, 코스맥스, 비봉파인 등을 제외하고도 디·오 코스텍, 고려화장품, 베스테크 등 5∼6개의 수탁생산업체들이 새롭게 뛰어드는등 OEM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또 일부 상위사들과 부천지역의 중소업체들도OEM생산에 우후죽순처럼 참여해 제도적인 정비도돼 있지 않은 화장품수탁생산에 대한 품질저하 등의 우려도 낳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별도의 생산시설을 갖추지 않고 영업조직과 마케팅, 흥보, 기획 기능만을 갖춘 전문판매업체가 성공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이같은 0EM 생산이 활성화되고 있고 생산과 영업의 분리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와함께 나드리화장품, 한불화장품, 한국폴라 등은 외국 업체와의 합작법인 설립과 외국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도입, 대형화를 추진함으로써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장업계의 이같은 변화는 결국 IMF 관리체제 이후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위축을 극복하기 위한 생존의 몸부림으로 자사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업계의 전문가들은 화장품 소비가 올해말까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있어 이같은 업계의 생존을 위한 자기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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