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장업사 대대적 구조조정
중위권 장업사 대대적 구조조정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7.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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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감축( 본사 축소이전(물류통합 등 서둘러

극심한 화장품시장의 경기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하위권 업체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작전을 펼치고 있다.



상위권 회사들조차 불투명한 시장 상황하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업체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 질 수 있으나일부업체의 경우 그 강도가 생각보다 휠씬 강해 향후 중하위권 업체의 판도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지난해 생산실적 2백46억원으로 업계 순위 22위에 랭크됐던 동산씨앤지의 경우연초신임 대표이사의 취임과 함께 회사의 전반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 지난달 향후 기업 운영방향의 가닥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산씨앤지는 우선 천안공장의 준공에 의한 생산인력의 자연적인 감소, 부산 본사 이전과 물류 일원화, 지방 사업소의 통합 등에 따른 감원 등으로 구조조정 이전보다 약4백여명의 인력감축을 완료했으며 후속 조치로 영업조직을 비롯한 본사 조직 에 대 한 조정 작업 도 끝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시험운전 중인 천안공장은 완전 자동화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존 인력이 필요치 않아 자연감소된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고 이밖의 일련의 조치들도 전체적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사업규모 축소 등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화장품의 경우 기존 OEM 방식을 유지하는 동시에 하반기 중에는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백72억원대의 생산실적(16위)을 기록하면서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다각적인 사업을 전개해왔던 동양화장품도2개 정도의 판매법인을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구조조정안은 현재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베스티화장품의 경우에는 새롭게 전열을 정비해 하반기에 다시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6월 9일 현재 16명만의 사원이 남아 있는 베스티화장품은 빠른시일 내에 인원을 확충해 하반기 중으로 기존 브랜드와 제품을 이용하거나 신제품을 발매해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이미 지난 3월 본사를 천안공장으로 이전하면서 인원감축 효과를 보았던 푸른화장품도 인력 리엔지니어링을 강력히 전개하고 있으며 관계회사인 김정문알로에 역시 더욱심화되고있는 시장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업계는 중하위권 업체들의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올해 들어 매출둔화가 눈에 띨 정도로 심화되고 있고 이들 회사들이 그나마 존재할 기반이었던 단품 위주르螡 틈새시장 공략이 여의치 않음에 따라 기업생존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니 감수해야 하는 과정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구조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장품 시장 자체가 상위 일부사의 독과점 형태가 오랫동안 계속됐고 시장상황의 악화에 따른 반대급부로 인해 업체간의 격차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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