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는 산업기사로 분류돼야"
"미용사는 산업기사로 분류돼야"
  • 최혜정 jangup@jangup.com
  • 승인 1998.07.23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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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국미용학원협의회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항은 무엇입니까?



▲ 전국미용학원협의회는 전국5백여 미용학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미용교육의 질적인 성숙을 유도해가는 단체입니다. 이를 위해 협의회 회원들의 참여를 높이고 의견을 모을 수 있도록 활동을 강화하고 유사계열인 조리계열과 제과계열과의 연합을 통해 공동법정단체를 구성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법 개정에 따라 미용사자격의 등급이기능사에 포함돼 있는 것을 산업기사에 소속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할 것이며 금년부터 실시되는 학점은행제에 대비하여 미용학원들이 전문대학교 수준의 미용교육을 실시, 점차적으로 그 위상을 높여 가는 데 중점 을 두고있습니다.



또 새로이 실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민간자격제도에 전국미용학원협의회가 모든 여건을 구축해 독자적으로 미용사면허증을 수여하는 검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것입니다.



- 그런데 국가기술자격법이 개정되면서 미용사 자격증 취득자는 기능사로 분류된다고 들었는데요. 학점은행제 실시에 무리는 없겠습니까?





▲ 그렇습니다. 현재 법개정(법률 제5318호)에 따르면 기술자격등급은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춰 현행 8등급에서 기술사, 기능장, 기사, 산업기사 및 기능사로 총 5등급으로 단순화됐습니다. 미용사는 이중 기능사에 해당합니다.



기능사자격은 다시 말하면 이수학점이 전혀없어 사실상 올해부터 추진될 학점은행제는 중소 미용학원들에게는 유명무실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국미용학원협의회는 미용사자격을 산업기사에 포함될수 있도록 하는 데 조리 및 제과계인사들과함께 이를위해 노력할계획입니다.



- 그렇다면 국내 미용계를 지배하고 있는 제도들에 개선돼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인데요, 질높은 미용교육을 위해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점이 있다면?





▲ 우선 미용계열 교육기관의 난립으로 교육질서의 문란과 교육의 질적 저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양질의 교육과 질높은 신인 양성을 위해 미용교육계를 질서를 바로잡을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미용사 자격증 취득과정의 일관성 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자격증 취득 경로가 일원화돼야만 교육기관의 난립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기초 미용교육을 마치고 나면 졸업 또는 수료와 동시에 면허증을 수여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국가고시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미용사자격증을 받게 되는등 방법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제각기 다른경로를통해 면허증취득이 이뤄지고 있어 일정하고 공정한 수준의 실력향상이 어렵고 면허증의 공신력도 약해지고 있어 문제입니다. 둘째는 국내 미용계도 미용자격춰득 희망자에게 일정수준의 응시자격을 구비시켜야 합니다.



즉 일정시간 이수할 것을 전제로 해 이를 엄격히 점검하고 실무경력 등을 참조하여 자격시험에 응시하도록 그자격을 줘야 합니다. 그 이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실시중인 상시검정제도도이런면에서 재고돼야 하고 제도적으로도 보완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당국은 미용교육을실시하는 학원에 대해 규제보다는 육성과 보조를 무시보다는 관심과 애정의 정책을 펴야한다는 것입니다.







- 미용교육의 질적인 성숙을 위해 전국미용학원협의회가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회원들의 단합과 단결을 더욱 강화하여 모든 면에서 공동의 개념으로 권익을 보호하고 교육의 질적인 개선과 고급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위해 학원연합회는 중소의 낙후한 미용교육현장을 시설적인 면에서 보수하고 또 교육의 내용적인 부문의 고급화를 위해 교육 커리큘럼과 기수수준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선진기술을 신속히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회원들에게 전수시키고 기술교육의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교육자 세미나를 개최해 교육자들의 의식부터 개선시켜 나가는 일을 시도할계획입니다.



또 영세미용학원들의 경우는 통합운영 교육기관 설치도 조심스럽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용학원들은 40년 역사속에서 얻은 노하우와 장점을 살려 가장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전통적인 교육기관임을 적극 홍보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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