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시상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시상
  • 김승수 sngskim@jangup.com
  • 승인 2008.10.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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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영숙 박사



총상금 규모 7500만원 --- 6부문 9명 '영예'

(주)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과 사단법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지영)가 제정 및 주최하는 ‘제3회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이 지난달 29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렸다.




AMOREPACIFIC 여성과학자상은 총상금이 7천5백만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과학자상으로 여성과학자들의 열정을 격려하며 여성의 과학계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주)아모레퍼시픽이 제정했다.




올해 영예의 과학대상에는 생체고분자물질 분석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보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과학연구본부장 유영숙 박사가 선정되었다. 유영숙 박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여성으로는 최초로 센터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권위적인 학술지 ‘일렉트로포어시스(Electrophoresis)'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또 올해에는 여성과학자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키워주고자 미래인재상이 새롭게 제정되어 석·박사과정 재학생들에게 수여됐다. 첫 수상의 영광은 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의 정은아 학생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조성희 학생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이외에 과학기술상은 이화여자대학교 컴퓨터학과의 김명희 교수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김홍희 교수가, 진흥상은 재미여성과학기술자협회가, 신진과학자상은 중앙대학교 수학과 박미희 교수와 전북대학교 물리학과 홍현숙 교수가, 그리고 프런티어상은 국방과학연구소 주성진 책임연구원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올해에는 제3회 AMOREPACIFIC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을 기념하고 차세대 여성과학자를 발굴하기 위해 30일 (주)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 이공계 여대생 및 대학원생을 초청해 진로지도 멘토링의 시간을 가졌다. 화장품 과학에 관심이 있는 총 36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기술연구원에서 직접 이들에게 맞는 멘토링을 진행하고, 실험실 견학의 기회도 제공했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훌륭한 연구 성과를 거둔 여성과학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에도 여성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기업으로서 지켜온 여성 존중 정신과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선도해 온 기술제일주의 전통에 바탕해 여성과학 분야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화장품업계 1위 기업인 (주)아모레퍼시픽의 역사에는 여성과학기술인의 빛나는 업적이 숨어 있다. 일찍이 1932년부터 한국 고유의 여성용 정발제인 동백기름과 화장품, 여성용 일상제품을 제조, 판매한 윤독정 여사는 우수한 제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기술 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기술중시 경영의 기틀을 다졌다. 당시, 독자적인 기술로 정제된 동백기름은 당시 일본 상인들도 만들기 어려웠던 제품이었다. 


윤독정 여사는 동백기름에 그치지 않고 동백의 꽃잎을 이용한 염료와 매염제(媒染劑 : 물감은 아니지만 물이 잘 들게 해주는 물질)를 생산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실험 정신의 소유자였다.




어머니의 사업을 곁에서 지켜보고 도우면서 성장한 서성환 회장은 현재의 아모레퍼시픽을 창립했고, 어머니의 살아있는 가르침을 경영철학의 기본으로 삼았다. 동백기름의 제조와 판매에서 품질을 으뜸으로 여기는 철학을 배웠고, 주위에 아낌없이 도움을 주는 모습에서 기업의 이윤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배웠으며, 어머니의 열정적인 활동에서 여성을 존중하고 중시하는 인재관을 형성하게 되었다.





[참고]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 여성과학자상’ 소개


(주)아모레퍼시픽은 여성과학자의 진흥 및 육성을 위하여 업적이 탁월한 이들을 선정하여 포상하고, 공적을 널리 알려 미래 여성 과학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2005년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 여성과학자상’을 제정하고 2006년에 제1회 수상자들을 배출했다.




이 상은 과학대상, 과학기술상, 진흥상, 신진과학자상, 프런티어상, 미래인재상의 분야로 나뉘어 시상되고, 순수학문 분야뿐만 아니라 응용분야까지 대상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는 창립 이래 동양 최대의 기술연구원을 준공하여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선도해온 (주)아모레퍼시픽이 업계 선두기업으로서 과학자들의 실험정신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의 미와 건강을 위한 기업으로서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과학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들의 발전에 버팀돌이 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참고] 제3회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수상자


▶ 과학대상(1명: 상금 - 3천만원) : 유영숙(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과학연구본부장)


▶ 과학기술상(2명: 상금- 각 1천만원): 김명희(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 학장)


김홍희(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부교수)


▶ 진흥상(1명:상금-1천만원): 재미여성과학기술자협회


▶ 신진과학자상(2명: 상금-각 5백만원): 박미희(중앙대학교 수학과 조교수)


홍현숙(전북대학교 물리학과 조교수)


▶ 프런티어상(1명: 상금-3백만원) : 주성진(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 미래인재상(2명: 상금-각 1백만원) : 정은아(포항공과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박사과정), 조성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대사연구센터 학생연구원)








[참고] 제3회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수상자 약력


과학대상 수상자인 유영숙 박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첫 여성 센터장을 거쳐 첫 여성 연구본부장을 맡고 있는 유능한 과학자이다. 유영숙 박사는 모세관 전기영동법과 질량분석법을 이용한 생체고분자물질의 분석 전문가로서 세포내 신호전달기전을 바탕으로 시스템 생물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외 연구논문, 저서, 특허, 학술발표가 260여건에 달하며 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권위적인 학술지 ‘Electrophoresis'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되었으며, 해외 초청 review paper 들을 통하여 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연구방향(시스템 생물학)을 제시하고 있는 선도적인 과학자이다.




과학기술상을 수상한 김명희 교수는 첨단 의료영상정보처리기술 개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융·복합 기술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가상 및 혼합현실 연구를 위한 정보통신부 지정 대학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ITRC) 인 컴퓨터그래픽스/가상현실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수행해 왔다. 2006년 여성최초로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으로 선출되었고, SPIE 학회에서 2001 Cum Laude Poster Award를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또 다른 과학기술상 수상자 김홍희 교수는 세포신호전달과 면역세포 연구에 대한 깊은 지식과 경험을 뼈세포의 연구에 적용함으로써 뛰어난 업적을 이루어 낸 것 뿐 아니라, 특히 지노믹스와 프로테오믹스의 첨단 기법을 뼈세포의 생성/소멸 기전 연구에 이용하여 뼈 리모델링에 관여하는 핵심 분자 들을 발굴하고 그 기능을 규명함으로써,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진흥상을 수상한 재미여성과학기술자협회(협회장 한계원)는 2004년 창립되어 재미 여성 과학자 및 기술자로서의 여성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여성 선후배간의 멘토링을 추구하며, 현재 회원이 304명에 이르는 단체로, 재미여성과학기술인들의 네트워크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또한  우리나라의 여성과학기술인들과 재미 여성과학기술인들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신진과학상을 수상한 박미희 교수는 박사학위 취득 후 대수학 분야의 가환환 이론 분야에서 꾸준한 열정으로 탁월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한 국제적인 활동을 수행하였다. 박미희 교수는 국내외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대수학분야에서 J. algebra 나 Manuscripta  Mathematica 등에 수편의 논문을 포함하여 상위급 SCI 등재 학술지에 18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프런티어상을 수상한 주성진 박사는 국방과학기술 분야 최초의 여성 연구원으로서 여성인력의 국방 분야 진출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고, 무기체계개발에 참여하여 국가의 전력증강에 기여하였으며, 병사체계 등 신무기 개념을 정립하여 미래를 대비하는데 공헌을 하였다.


 www.amorepacif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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