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 가격주도권 놓고 "힘겨루기" - 판매업소
메이커 - 가격주도권 놓고 "힘겨루기" - 판매업소
  • 허강우 jangup@jangup.com
  • 승인 1997.06.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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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L제 시행초기 불안상황 반영...유기적 대화 절실

"적정가격 유지" 요구에 "제도에 따를뿐" 팽팽한 서긋기



田工세도 시행 1개월을 넘기면서 초기부터 가격질서를 정립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하고 있는 메이커와 제도 시행 전보다 가격상승에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을 놓치지 않기위해 저가격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일부 대형전문점간의 「힘겨루기」현상이 감지되고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최근 업계와 전문점가(街)에 따르면 지난 2월말에 이루어진 상위사 권소가 인하조치 때부터 소비자들에게 인식돼 온 「화장품 가격인상」 의식이 RPL제도 실시 이후엔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화장품 비수기와 맞물리면서 업계·전문점가 공통적으로 영업부진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야기되고 있는 것이 「가격」이라는 칼자루를 놓고 메이커와 전문점의 주도권잡기 경쟁상황이다. 즉 메이커측에서는 기존 제품에 대해서는 권소가 조정가격으로, 정찰브랜드에 대해서는 제도실시이전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할 것을 바라고 있지만 전문점 측에서는 권소가 조정이후 소비자들의 인식이 「화장품 가격이 인상됐다」는 경향을 나타내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이러한 의식을 약화시키기 위해서라도 판매가격 인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일선 전문점주들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RPL제도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자칫 전문점들이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닌가하는 오해마저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메이커의 영업·마케팅담당자들은 제도시행초기부터 가격에 대한 정책이 강력히 전개되지 않으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체계의 정립에 강수를 둘 수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메이커측은 기존 제품에 대해 권소가 조정때의 가격유지를 권유하는 한편 정찰브랜드에 대한 가격인하가 심화될 경우 본사에서 제품을 회수할 방침도 검토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양가간의 마찰이 빚어지는 곳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문점 지원정책에 대하 점주들의 불만토로에 대해서도 『메이커측에서 수수방관자세로 무조건적인 전문점의 희생만을 강요한다고 인식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나름대로 정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며 곧 가시적인 효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발생하고 있는 가격에 대한 양가간의 갈등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메이커는 특정제품공급 중단 등의 「협박성」정책보다는 청책개발을 통한 ¸俎痔Ì 요구되며 전문점 역시 「박리다매」식구습을 벗어던지고 진정한 전문점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마인드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일각의 목소리가 설득력있게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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