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국내 색조회사 제품은 뭘까?
도자기처럼 매끄러운 피부 표현에 중점을 둔 윤광 메이크업 트렌드가 유행한 것과는 달리 각 색조사 베스트셀러에는 아이섀도, 립스틱, 아이라이너 등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최근 메이크업 트렌드인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과 핑크 컬러 립스틱이 인기를 끌자 소비자들의 니즈를 즉각 반영한 제품이 출시되며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또한 최근의 우울한 경기 상황을 화사한 립스틱이나 아이라이너 등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메이크업 제품을 통해 해소해보려는 소비 심리도 겹쳐진 것으로 분석된다.
에뛰드 ‘비비 브라이트 크림’은 2007년 3월에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20만개가 팔려 에뛰드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이 제품은 건강하고 윤기 있는 피부 표현과 촉촉하지만 끈적이지 않는 수분 크림 같은 사용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본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오네만즈’의 한국 추천 화장품으로 등장해 매출 수직 상승효과를 봤다.
보브 ‘캐슬듀 다이아컷 아이즈 9색’은 지난 9월에 출시돼 11월까지 약 5만 5천개 이상이 판매되면서 단기간 내에 보브의 대표 베스트셀러가 됐다.
캐슬듀 다이아컷 아이즈는 9가지 색상의 컬러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여러 메이크업 연출이 가능한 올인원 팔레트여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부드러운 사용감과 높은 밀착력으로 가루날림이 없고 은은한 반짝임이 오래 지속되는 장점 또한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다.
클리오의 베스트셀러는 김하늘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본 제품들이다. 일명 ‘김하늘 아이라이너’로 불리며 3차례나 품절이 난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와 핑크 입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아트 립스틱’이 바로 그것.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는 최근 트렌트인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 트렌드와 딱 맞아 떨어졌으며, 9천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 퀄리티가 높았기 때문.
또한 아트 립스틱은 트렌드에 맞는 밀키 핑크와 밀키 오렌지로 지금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며, 예술 작품을 패키지화해 소장 가치를 부여했다.
코스라인의 베스트셀러는 ‘프리엘리 메이크업 라인’(프리엘리 다이아몬드 글로스·다이아몬드 글램 루즈·다이아몬드 쿠키섀도우·미네랄 에어팩트).
올해 초에 출시됐으며, 다이아몬드를 제품 콘셉트로 해 20대 후반을 주요 타깃층으로 삼았다. 이들의 요구와 보석 화장품이라는 트렌드를 접목해 스와로브스키의 사용 등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제품에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프로랑스는 2007년의 물광 메이크업 유행이 이어진 올해 윤광 메이크업 코드에 맞는 제품으로 ‘프로랑스 피니쉬 물광 글로우’를 출시해 한 해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양하고 다채로운 마블링 디자인을 만들어 주는 핸드메이드 소성 타입 제품으로 시각적인 화려함을 선사해준다. 또한 화려한 3D 비져블 이펙트 펄감과 얇은 화장막을 연출해주는 베이크트 타입으로 입체 화장과 물광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다.
애리조 ‘젤 아이라이너’는 2007년 여름에 출시돼 올 한 해도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인기몰이를 했다. 애리조의 젤 아이라이너는 2년 동안의 품질 테스트와 제품 용기 테스트 그리고 꾸준한 시장조사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특히 이 제품은 워터프루프로 물에 강하고 기존에 나와 있는 아이라이너보다 번짐이 덜하다. 또 브러시와 리무버가 함께 세트로 구성돼 있어 소비자가 사용하기에 편리한 점이 특징이다.
조이코스는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8월 러브바이 조이코스 브랜드를 런칭했으며, 조이코스의 강점 품목인 립스틱을 선발 품목으로 선정해 ‘러브 바이 조이코스 립스틱’을 출시했다.
자연스럽고 쉬머한 발색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컬러 기획으로 출시 한 달 만에 3만개 이상을 출하하는 성공을 거두면서 조이코스의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 특히 발매 호수를 정예화한 16호수의 인기 컬러 구성과 발색력, 발림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여심을 잡는데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