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화장품 전영호 이사
라미화장품 전영호 이사
  • 이빛나 bn85@jangup.com
  • 승인 2008.12.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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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흑자 기세로 10% 성장 도전, 내실경영 실천 … 수출이 효자”
“2008년 한 해 동안 라미화장품은 140억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5% 정도 성장한 것이다. 올해에는 전년 대비 8~10%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이처럼 라미화장품이 약진한 요인은 해외 수출 시장에서 선방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영호 이사의 설명이다.



현재 호주, 중국, 이란, 베트남, 몽골 등 14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도 수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수출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요인은 시판 등 각 유통망에서 선점을 했다. 2008년 경상이익은 7~8%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영호 이사는 “지금이 어려운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위기와 기회는 항상 공존하는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내년에는 더 어렵다하지만 움츠러들지 않고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기축년(己丑年) 라미가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실패’라는 쓴 맛도 봤고 그로 인해 얻은 달콤한 ‘열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 이사는 “지난 몇 년간 어려운 시기도 있었고, 실패했던 경험도 있었기에 섣불리 회사 몸집을 키우지도, 공격적으로 시장에 대응하지도 않았다”며 “해마다 차근차근 라미가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왔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라미가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소르띠에’ 덕분이다.




소르띠에는 전문점 전용 브랜드로 지난 2003년 11월 코사코리아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화장품전문점협회와도 거래를 하고 있다.




전영호 이사는 소르띠에가 시판에서 제일 많이 팔린 브랜드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자부했다. 소르띠에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코사코리아의 전문점주들과 제품을 같이 만들기 때문.




점주들이 직접 품평을 하고 용기 디자인도 결정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점주들과 라미가 만족할 만한 제품이 나올 때까지 6개월이고 1년이고 투자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유통도 한 몫 했다. 전국 어느 전문점에를 가도 소르띠에의 가격이 일정하다. 만약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바로 거래를 중지한다고 한다. 점주들에게 신뢰를 기반으로 우수한 제품력과 합리적인 가격대, 이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다.




전영호 이사는 “올해 경제를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기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불황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치밀하게 준비돼 있지 않으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며, 중견사들에게는 올 상반기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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