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 브랜드, 립스틱 효과로 특수!
색조 브랜드, 립스틱 효과로 특수!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09.04.16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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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평균 15% 매출 신장, 립스틱은 20% 성장하기도...

경기불황일 때 저가임에도 소비자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이 잘 판매되는 현상을 의미하는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가 화장품 업계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국내 색조 화장품이 좋은 매출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
 

 

특히 립스틱이나 아이라이너 등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는 전년 대비 평균 20%대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색조 브랜드 매출 상승에 일등 공신이 되고 있다.


 

보브는 올 봄 보브 쇼 케이스의 트렌드 메이크업을 출시하면서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상승했다.
 

최근 출시한 ‘굿바이 콤플렉스 마스카라’는 출시 한달여만에 초도물량 15만개가 품절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립스틱이 경우도 전년 대비 13% 상승 했으며, 현재 시판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립글로스도 소폭 상승했다.
 

 

클리오 역시 올해 1/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3월에는 월 최대 매출을 기록 했다.
 

 

‘김하늘 아이라이너’로 불리는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는 지난해 9월 출시 후 5차 품절, 6개월만에 20만개 가량이 팔려 나가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콜라겐 에센스 팩트는 5만원선의 고가라인임에도 제품력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클리오의 립스틱도 전년 동월 대비 평균 20% 이상 신장 했으며 일명 김하늘 핑크로 불리는 ‘아트 립스틱(MO15밀키 핑크)’는 최대 27%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에뛰드도 립스틱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는 추세다. 지난 2월 초 출시된 신제품 ‘브이.아이.피 걸(V.I.P Girl)’ 립스틱의 경우 출시 이틀 만에 1차 생산분 3만개가 모두 품절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프로랑스는 전년대비 1/4분기 매출이 130%나 상승했다. 물광 메이크업 컨셉 제품인 ‘피니쉬 물광 글루우’가 입소문을 타면서 매월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보브 측은 “최근 같은 경기 침체 속에서는 적은 비용으로도 다양한 메이크업을 할 수 있고, 소비를 만족시키는 제품이 인기를 누린다”고 색조 인기 요인을 설명하고 “요즘 같은 불황일수록 다이렉트 마케팅을 통해 직접적인 전달과 피드백을 통해 제품의 장점을 효율적으로 전달 할 수 있다”고 마케팅 방법을 제안했다.
 

 

클리오 측은 “최근 매출 신장은 불황일수록 제품 하나를 사더라도 믿을 수 있고 우수한 제품을 사고자 하는 소비자 심리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으며 에뛰드 측은 “백화점에서 값비싼 립 제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도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찾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색조 전문 브랜드들은 올해 상반기 컬러 트렌드를 지난해부터 이어진 핑크 계열이라고 밝혔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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