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디자인 대표 이강욱 씨
L 디자인 대표 이강욱 씨
  • 나재선 jsna@jangup.com
  • 승인 2009.04.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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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아를 시작으로 14년 동안 금비화장품에서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해온 이강욱 대표는 소위 말하는 화장품 밥을 먹은 지 20년이 넘은 화장품 디자인 전문가다.


금비화장품 재직 당시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일본 브랜드 ‘가네보’를 알리기 위해 전국 가네보 판매점을 돌며 그 당시에는 국내에 생소했던 VMD(Visaul Merchandising) 전략을 최초로 도입한 주인공이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가네보라는 브랜드 명판과 제품이이 확실하게 소비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도록 점주들을 교육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힘쓴 것.


이 대표는 직급이 올라감에 따라 디자이너로서가 아닌 관리자로서의 위치에 올랐지만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펼치고자 화장품과 생활용품 관련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L 디자인’을 설립했다. 



그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은 ‘그린 콘셉트’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최소한의 포장을 통해 현대적인 심플함과 환경보호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수입사는 출시 최소 2~3년 전부터 진행되는 제품 개발 시부터 패키지 디자인을 계획하는 데 비해 국내사의 경우에는 독창적이고 각 브랜드의 색깔이 담긴 제품을 만들기보다 빠른 시간 안에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주문한다”며 디자인 관련 투자를 꺼려하는 국내 화장품 업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다.


그에 따르면 디자인이라는 요소는 사회 전체 사업부분에 확대되고 있으며 비교적 화장품 산업에서 디자인은 많이 발전된 상황이지만 향후 더 많은 투자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고자 하려는 각 브랜드사의 의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 대표는 “패키지 디자인은 단지 화장품을 담는 용기가 아니라 마케팅의 툴로서 이용되는 중요한 요소로 제품의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먼저 전달하고 더 넓게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아내는 도구로서 국내 화장품 제조사 관계자들이 화장품 디자인의 중요성을 더욱 깊게 이해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향후 국내 화장품 디자인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적인 면에서 뛰어난 인재가 아닌 창의적으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이너의 양성이 관련 산업 발전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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