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잘 골라 쓰고 제대로 버리자
화장품, 잘 골라 쓰고 제대로 버리자
  • 조성미 azzaazza@paran.com
  • 승인 2009.04.28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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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시 유·수분 함량 확인하고, 사용은 개봉 후 1년 이내에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의 통계에 따르면 화장품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특히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증이 부작용 사례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화장품에 함유된 특정 성분이 자신의 피부와 맞지 않았을 때나 변질된 화장품을 사용해서 생긴 피해 사례다.


이에 대한피부과의사회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화장품 사용법과 환경을 생각하는 화장품 잘 버리는 방법 등 피부건강과환경을 생각하는 올바른 화장품 사용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피부 타입별 알코올·유분 함량 살피기

피부 타입에 따라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초화장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알코올 함량 수치가 여성용은 5% 미만, 남성용은 10% 미만이다. 남성은 여성보다 지성피부가 많아 알코올 함량이 높으며, 여성의 경우도 지성피부인 경우 알코올이 5% 이상 함유된 제품이 좋다. 또 로션의 경우 대부분 라벨에 유분량이 표시되어 있는데, 유분량이 3~8%라면 화장수에 가까운 로션으로 지성용이며 20%가 넘으면 건성피부에 적합하다.



화장품 유통기한·사용기한 확인하기

화장품 유통기한은 6개월에서 길게는 3년이다. 비타민이나 레티놀, 엔자임(효소) 등 산화되기 쉬운 성분이나 천연방부제가 들어간 유기농 화장품의 유통기한이 짧고, 산도가 낮거나 기능성 성분이 없는 클렌저 등의 제품은 비교적 유통기한이 긴 편이다. 또한 화장품을 개봉하면 사용기간이 1/3로 줄어들게 된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는 수시로 바르게 되므로 산화가 빠르게 진행, 지난해 사용하던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환경을 생각하는 화장품 잘 버리기

최근 예뻐지는 것만큼이나 환경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화장품의 오일, 방부제, 계면활성제 등의 성분들은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아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 다 쓴 화장품은 폼 클렌저 거품으로 용기를 닦아 말린 뒤 분리수거 해야 한다. 또한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환경을 생각하는 방법이다.



변질된 화장품이 피부질환의 원인

한국소비자원 통계에 의하면 화장품 부작용 피해 사례 중 피부발진, 가려움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변질된 화장품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가급적이면 개봉된 화장품을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화장품 사용 뒤 알레르기, 자극성, 습진 피부염이 생긴 경우는 물론이고 상처, 피부질환 등이 있는 부위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사용 중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부어오름, 가려움증, 자극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계속 사용하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사용을 중지하고 피부과 전문의에게 상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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