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업계 - 내년에도 지속적 구조조정
장업계 - 내년에도 지속적 구조조정
  • 허강우 jangup@jangup.com
  • 승인 1998.12.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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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다변화 등 영업조직 개편에 무게 실어
5대 재벌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작업이 구체적인 밑그림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계속돼 온 화장품 업계 각사의 구조조정 작업 및 기구·조직 개편작업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강도높게 진행될 것으로 예견된다. 99년 사업계획 수립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최근 업계에 따르면 이미 이달을 기점으로 조직 개편작업을 시작한 회사를 비롯해 내년초에 회사체제의 전면 개편작업을 시사하고 있는 업체들도 나타나고있다는 것이다.



이들조직 개편작업을 진행하고있는 업체들은 ▲ 대리점을 비롯한 영업망의 정비와 강화 ▲ 불요불급한 본사 스탭진의 축소와 통합 ▲사업부 체제 도입을 비롯한 기업의 전면적인 새 틀짜기 ▲ 유통 다변화 대비·거래 질서 정상화를 위한신규 조직의 가동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달 초 소폭의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 한불화장품은 시판본부강북지점을 영업 3팀으로, 관리본부 층무·인사·무역팀을 층무팀으로, 전무이사 직할 SPD팀을 시판본부 마케팅팀 상품기획파트로 통합시켜 1개 지점, 2개팀을 줄였다.동시에 시판본부마케팅팀은 당분간 시판 영업부장이 통합 관리하는 체제로 끌고 나갈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미화장품도 내년에 기업체제를 완전히 개편할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미화장품은 사업부 체제를 도입해 ▲전문점 영업을 담당하게 될 시판사업부▲ 라미상사를 흡수 통합한 신방판채널 담당 CS사업부 ▲ 약국·신업태(대형 할인점)를 비롯한 신규채널 개척을 맡을 특영사업부 ▲ 민영대리점 이의의 직영영업소를 관장하는 직영사업부 ▲ 수출업무를 담당하는 해외사업부 등 5개사업부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라미화장품은 이번 사업부 체제로의 변화를 통해 각 사업부별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한편 독립적인 기능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케 함으로써 기업 전체의 이익구조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과는 달리 내년도엔 유통 다변화에 대비하거나 새로운 유통 채널을 개척한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참존화장품은 방판사업을 (주)참존유통을 통해 시작하는 한편 지난 7일에는 약국·백화점전문 브랜드 「메디셀」사업을 위한 외곽부대라고 할 수 있는 (주)참존멤버쉽 클럽을 통해 대리점 모집을 개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5일에는 에바스화장품이 방문판매를 시작하면서 클라비사업부를 출범시켜 새로운 유통망 개척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시판채널의 성공여부를 결징짓는유통·가격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거나 기존 부서를 전담팀으로 활용하고 있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다.



태평양의 소매력 강화팀을 비롯해 나드리화장품과 쥬리아화장픔의 유통관리팀, 에바스화장품의 평화유지팀 등이 이미 활동하고 있으며 로제화장품은 마케팅 전략부서가, 라미화장품도 차장급이 전담요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불화장품은 현재의 직영관리팀이의에 내년에 유통관리팀을 신설할 계획을 추진 중이며 한국화장품, 피어리스 등도 이부문에 대한 전담팀 구성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각사는 내년도에도 화장품 경기가 급상승하기는 어렵다는 전망하에 새로 관리체제를 마련하고 전산체제를 도입하는 등의 작업을 추진함으로써 인원과 조직의감축, 효율성 제고를 위한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향후 변화양상에 귀추가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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