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곳 전문점 조사 베스트 브랜드
407곳 전문점 조사 베스트 브랜드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09.07.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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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초-이자녹스, 남성기초-보닌, 한방-다나한

올 상반기 화장품 전문점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제품은 무엇이었을까? 아모레퍼시픽이 브랜드숍 아리따움을 론칭하고 전문점시장에서 빠져나간 지 1년이 가까워지는 지금, 전문점 유통 브랜드의 판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장업신문은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6일까지 열흘간 전국의 전문점 407곳을 대상으로 ‘화장품전문점서 잘 팔리는 브랜드’에 대해 전화설문을 실시, 올 상반기 전문점시장을 정리해 보았다. 대상 전문점은 전국 시, 도 지역별로 선정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성기초 ▲남성기초 ▲한방 ▲클렌징 ▲자외선 차단제 ▲BB크림 ▲염모제 ▲왁스 ▲마스카라 ▲립글로스 ▲팩트 ▲팩 ▲향수 등 13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 부문별로 잘 팔리는 한 가지 브랜드를 질문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그 결과 여성기초는 이자녹스, 남성기초는 보닌이 1위에 올라 기초 화장품은 LG생활건강이 두각을 나타냈다. 한방 화장품은 소망화장품의 다나한이 클렌징은 애경의 포인트가 자외선 차단제는 이자녹스가 가장 잘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벌이는 BB크림은 인타글리오의 제품이 염모제는 꽃을 든 남자, 왁스는 갸스비가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메이크업 제품에서는 보브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마스카라와 립글로스 부문에서 모두 보브가 1위를 차지했고 팩트는 입큰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또 팩은 더말, 향수는 불가리가 전문점 판매 1위로 꼽혔다.


여성기초 부문에서는 369표의 응답 가운데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가 59표(16%)를 얻으며 근소한 차이로 다나한을 따돌리고 가장 잘 팔리는 브랜드로 꼽혔다. 다나한은 55표를 얻어 2위에,  엔프라니(35표)가 3위에 올랐다. 그 외에 비취가인, 에스까다, 레노마 등 50개 브랜드가 거명됐다.


남성기초 부문은 지난해 모델로 소지섭을 영입하고 올 해 ‘RX 스포츠라인’을 선보인 보닌이 367표 가운데 82표를 얻으며 22%를 차지, 1위에 올랐다. 이어 꽃을 든 남자(55표)가 2위에, 후발 주자인 보브 옴므(30표)는 모델 이준기와 그루밍 세대를 공략하는 제품으로 빠르게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 3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위시 옴므, 쿠지, 레노마 등 46개 브랜드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방 화장품 부문에서는 구혜선의 카리스마 넘치는 황후의 모습으로 광고를 진행한 소망화장품의 다나한이 전체 351표 가운데 32%(113표)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수려한(93표, 26%)과 십장생(26표, 7%), 상황(20표, 6%)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비취가인, 고윤, 명방의 제품이 한방 화장품 중에서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렌징 부문에서는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카피를 앞세운 포인트가 367표 가운데 72표로 20%를 차지하며 클렌징 대표 브랜드의 자부심을 지켰다. 2위는 58표를 얻은 과일나라가, 3위는 33표의 폰즈가 차지했다. 뉴트로지나, 라미, 오마샤리프 등도 전문점에서 판매가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듯 안 한 듯 가벼운 메이크업이 트렌드를 이루며 떠오른 BB크림은 인타글리오의 제품이 42표로 1위, 입큰과 과일나라가 각각 28표와 24표를 얻으며 2위와 3위에 올랐다. BB크림은 최근 인기가 높은 품목으로 많은 업체가 시장에 진입, 순위권 이외에 엔프라니, 입큰, 캐시캣, 참존 등 96개 브랜드가 73%(347표 가운데 253표)를 차지해 BB크림 부문에서는 최강자보다는 여러 제품이 고루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 차단제 부문에서 여성기초 1위 브랜드인 이자녹스가 전체 366표 가운데 46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참존의 알바트로스가 33표로 2위, 과일나라가 20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그 외 엔프라니, 십장생, 네슈라 등 90개 브랜드의 다양한 응답이 나타났다.


염모제 부문에서는 브랜드를 막론하고 피부 자극과 냄새가 적다는 장점으로 오징어 먹물 제품에 대한 선호가 돋보였다. 이 가운데 꽃을 든 남자의 제품이 86표를 얻어 25%를 차지하며 1위로 나타났다. 상반기 구혜선을 모델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염모제 부문에서의 높은 선호도를 기반으로 최고 인기 제품으로 꼽힌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미쟝센이 31표로 2위, 웰라가 18표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왁스는 다른 부문에 비해 특정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365표 가운데 153표로 42%를 차지한 갸스비가, 그 뒤로 미쟝센(84표), 과일나라(33표), 꽃을 든 남자(29표)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순위권 외의 21개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18%로, 다른 설문 문항에 비해 낮아 왁스에 있어서는 전문점을 통한 소비자의 선호가 확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팩트 부문에서는 입큰 제품이 7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성 피부에 좋은 팩트로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360표 가운데 20%의 지지를 얻었다. 또 그 뒤를 이어 상반기 담비 팩트로 인기를 높이고 있는 엔프라니가 46표로 2위, 이자녹스와 캐시캣이 각각 19표를 얻어 공동 3위에 올랐다. 팩트 역시 라피네, 리스앙쥬, 쿠지 등 순위권 외 브랜드가 57%를 차지하며 다양한 브랜드가 각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브가 마스카라의 명가임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켰다. 상반기 굿바이 콤플렉스와 워터스트롱 라인을 선보인 보브는 전체 368표 가운데 172표로 46%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40표를 얻은 로레알이 2위, 상반기 P-메이크업을 출시한 엔프라니가 24를 얻어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오마샤리프, 메이블린, 한불, 입큰 등 44개 브랜드나 되는 답변이 나왔다.


립글로스 부문에서도 보브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체 360표 가운데 보브가 133표, 캐슬듀가 34표를 차지해 (주)보브가 립글로스 부문에서 46%를 차지했다. 이어 캐시캣이 33표로 3위에 올랐으며, 메이블린, 클리오, 프로랑스 등 37개 브랜드 제품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팩은 설문의 대상이었던 407곳의 전문점 가운데 특정 브랜드를 응답한 곳이 230곳에 불과했다. 많은 전문점주들이 소비자가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간편한 시트 마스크를 선호하며 특정 브랜드보다는 저렴한 제품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말과 보브가 각각 23표를 얻으며 팩 부문 1위에 올랐으며 3위는 리더스 코스메틱의 제품이 차지했다.


향수 부문에서는 베스트 셀러이자 스테디 셀러 불가리가 1위에 올랐다. 407곳 가운데 향수를 취급하지 않거나 판매량이 미비하다는 전문점을 제외한 307곳 가운데 불가리 향수가 제일 잘 팔린다고 응답한 곳이 131곳(43%)이었다. 뒤를 이어 겐조(41표), 안나수이(34표)가 2,3위에 올랐으며 랑방, 버버리, 에스쁘아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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