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화장품 기업 실적 ‘활짝’
상반기 화장품 기업 실적 ‘활짝’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09.08.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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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최고 실적으로 성장세 이어가… 중견기업은 여전히 고전
상반기 화장품기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결산 상장․등록법인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해 본 결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을 이루던 1분기의 여세를 몰아 상반기에도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 아모레퍼시픽은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 시현했으며, 미샤는 무려 두 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화장품업체들이 역대 최고 실적을 잇달아 기록함에 따라 코스맥스, 바이오랜드 등 제조와 원료 등 관련 기업들도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코리아나화장품과 한국화장품은 상반기 실적에서도 전년대비 매출 및 이익 모두에서 감소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며 상반기 매출 9153억원(16.1%), 영업이익 1899억원(16%), 순이익 1446억원(17.2%)으로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불황 속에서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 구축과 더불어 유통 체질 개선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LG생활건강은 올 상반기 매출 74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3%(1021억원), 39.2%(873억원)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매출 -2.5%,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75%, -82.1%를 기록했다. 한국화장품도 매출 -9.3%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며 영업이익 역시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베이비파우더의 석면 탤크 사태로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보령메디앙스는 매출은 7.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5.9%, -85.6%로 크게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신규 브랜드숍의 출범 등으로 더욱 치열해진 시장 상황에서 에이블씨엔씨는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무려 90.9%의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323.7%, 순이익은 410.4%로 세 자리 성장률을 나타내며, 상반기 매출액 1287억원(10.2%)을 기록한 더페이스샵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미샤의 개별 브랜드 구축 전략과 함께 프리미엄급 신제품들이 연이어 시장에서 호조를 보인 것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코스맥스는 매출 615억원(23.4%)을 비롯, 매출과 영업이익(24.3%)과 순이익(42.6%)이 모두에서 두 자리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랜드는 매출 226억원(11.6%), 대봉엘에스는 매출 146억원(9.1%)을 기록하며 원료 업체들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화장품원료의 국산화가 붐을 이루고 있고, 신원료 개발과 환율 인상 등으로 수출 또한 증가하면서 원료 업체의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오팜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7% 성장한 8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0.3% 소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3월 결산법인인 한국콜마는 1분기(4~6월) 매출실적이 490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것으로 예상치를 뛰어넘은 1분기 실적에 힘입어 한국콜마는 올해 목표인1750억원을 넘어서 2000억원대 조기 달성도 가능할 전망하고 있다.





                 ▲ 12월 결산 상장 등록 화장품 관련 기업 상반기 실적 

                                                                                                                       (단위 :  백만원, %)















































































































































구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2009년



2008년



증감률



2009년



2008년



증감률



2009년



2008년



증감률



아모레퍼시픽



915,265



788,631



16.1



189,948



163,743



16.0



144,564



123,341



17.2



LG생활건강



747,613



675,488



10.7



102,077



82,117



24.3



87,306



62,733



39.2



코리아나화장품



61,714



63,303



-2.5



866



3,470



-75.0



1,177



6,563



-82.1



한국화장품



27,433



30,246



-9.3



-1,044



-744



적자지속



70



796



-91.2



보령메디앙스



81,553



75,700



7.7



761



1,404



-45.8



441



3,060



-85.6



에이블씨엔씨



80,064



41,941



90.9



8,627



2,036



323.7



9,115



1,786



410.4



네오팜



7,980



6,725



18.7



2,497



2,489



0.3



2,359



2,143



10.1



코스맥스



61,455



49,810



23.4



4,676



3,761



24.3



3,569



2,502



42.6



바이오랜드



22,608



20,258



11.6



5,042



5,023



0.4



4,748



3,936



20.6



대봉엘에스



14,562



13,352



9.1



1,868



1,384



35.0



1,661



1,145



45.1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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