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식품]달팽이 화장품 원료 국산화 성공
[한민식품]달팽이 화장품 원료 국산화 성공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09.08.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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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자체 브랜드 ”파티엔 에스카르고” 발매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달팽이에 들어 있는 콘드로이친 황산 성분이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피부를 재생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이 나며 달팽이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민식품(대표 이경삼)이 지난 3월 출시한 국산 달팽이 화장품인 ‘스네일 크림’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달팽이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식품이지만 달팽이 요리는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등지에서 원기회복, 강장식품 등으로 인기를 끌며 프랑스에서는 연간 5만여 톤의 달팽이가 소비되고 있다.



달팽이는 끈끈한 점액이 몸에서 나오는데, 이 끈끈한 점액 성분이 뮤신이란 성분으로 ‘콘드로이친 황산’의 주성분이다. 콘드로이친 황산은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즉 세포조직에 콘드로이친 황산을 공급해 주면 세포가 젊어지고 노화방지와 강장효과가 생기게 된다는 것. 



최근 파리 제1대학 의학부에서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달팽이를 섭취하면 피부세포 조직을 결합, 노화방지와 주근깨, 기미, 변비 등을 없애고 원기회복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달팽이 추출물 중의 알란토인(Allantoin)은 인간, 동물의 피부 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물질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뮤신(Mucin)은 ‘만난’이라는 당과 임뮤노글로뷸린이라는 면역 단백질이 결합해 생긴 점액성 물질로 수분유지기능과 면역강화에 작용한다고 밝혔다. 콘드로이친 황산은 피부의 진피층과 연골조직에 함유된 물질과 완충작용 및 유활 역할을 하는 물질로 피부 탄력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달팽이 화장품이 수입돼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면서 피부과에서도 피부트러블이 있는 환자에게 권장해 판매되고 있다. 동안 달팽이 화장품은 수입 의존도가 높았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달팽이 화장품의 원료인 달팽이 추출물은 주로 칠레에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달팽이 화장품 원료의 국산화를 위해 26년간 달팽이를 양식 판매해 온 한민식품이 달팽이에서 생리활성물질인 콘드로이친을 추출해 화장품과 의약품, 식품의 주요 성분으로 제품화(원료)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된 스네일 크림은 한민식품이 달팽이 원료를 공급하고 화장품 원료 추출업체인 유로코스텍과 화장품 제조ㆍ유통업체인 우리무역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현재 아이러브 피부과, 성형외과를 비롯해 전국 150여 피부과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한민식품은 오는 9월 달팽이 화장품 자체 브랜드인 ‘파티엔 에스카르고’를 론칭, 5종의 달팽이 화장품을 전국의 피부과에 판매하는 한편 홈쇼핑을 통해 홈케어 시장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민식품은 1983년부터 지금까지 달팽이 하나만으로 외길을 걸어온 장수기업이다. 국내에 최초로 식용 달팽이를 양식해 공급했다. 한 달팽이 양식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1989년 동남아에 달팽이 종자를 수출해 지난 1993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달팽이를 생산 가공해 냉동 제품으로 국내에 공급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달팽이 원료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한민식품은 현재 달팽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생달팽이, 자숙달팽이, 가미달팽이, 냉동달팽이, 달팽이껍질, 달팽이 소스)과 달팽이 파우더(콘드로이친 황산 20%), 달팽이 추출액(화장품 원료) 등의 다양한 제품을 고객사의 요구에 맞게 공급하고 있다.



문의는 02-766-3307. ww.hanmin.co.kr


<CEO 인터뷰>



내 양식 달팽이를 공급했던 이경삼 대표는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달팽이 화장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경삼 대표는 “국내 최초로 화장품 원료인 달팽이 뮤신, 콘드로이친 황산 성분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며 “달팽이 화장품의 국산화에 성공한 만큼 해외시장 공략과 새로운 시장 개발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민식품은 화장품 원료 추출 분야의 선두주자인 유로코스텍과 MOU를 체결해 국내 최초로 달팽이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콘드로이친 황산과 분말을 공급하고 기능성화장품과 의약품업계까지 사용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축적된 달팽이에 관련한 과학적 데이터와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달팽이 화장품을 개발해 국내 소비자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한편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달팽이 화장품 원료를 개발해 공급하는 사업부를 신설하는 한편 TV, 신문, 잡지 등을 통해 국산 달팽이 화장품을 적극 홍보해 국내 에스테틱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강희 기자 jangup@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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