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보단 손품, 온라인 전용 제품 인기
발품보단 손품, 온라인 전용 제품 인기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09.09.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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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저렴한 가격 앞세워 급성장···오프라인 진출도 가속도

최근 고품질의 제품을 유통 경로를 줄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전용 화장품의 인기는 경기침체 여파로 가벼워진 소비자 지갑의 영향도 있지만 오픈마켓의 성장과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신속하게 반영해 여성은 물론 남성, 청소년 고객까지 공략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각 사들은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오프라인 매장으로 진출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화장품은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를 선보이며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간편하게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엔프라니의 온라인 전용브랜드 '메이프레쉬'는 상품에 따라 신선 유통기간을 90일부터 180일까지 구분해 판매하고 사용기한도 90일로 권장해 신선 화장품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때문에 메이프레쉬는 인공 색소와 방부제 대신 피부와 인체에 자극을 주지 않는 천연 성분들을 사용해 성분 및 제조일, 유통기한 등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천연 세리사이트 파우던 전문 기업인 아이리야가 올 하반기를 겨냥해 맞춤형 팩 솔로션을 출시한다. 맞춤 팩 솔로션은 온라인 또는 전화로 1대1 상담 후 고객 피부진단을 통한 후 주성분인 세리사이트 파우더에 고객이 필요한 주요성분 등의 천연원료를 혼합해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지속적인 이벤트와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온라인 전용 화장품의 오프라인 매장 진출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2005년 론칭 한 클리오의 온라인 전용 화장품 브랜드 '페리페라'는 팩트 군에서 강점을 보이며 '팩트의 명가'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페리페라 원더라인'은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온라인 전용 화장품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페리페라 원더라인은 옥션, 11번가 등 오프라인에서 인기를 모으며, 오프라인 매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샵클리오’와 GS 왓슨스에 일부 제품이 입점했으며, 향후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11번가를 비롯한 오픈마켓 등의 온라인상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싸이닉은 이대, 대학로 등 전국 61개 올리브영 매장에서 썬블록과 클렌징 라인을 판매하고 있다. 싸이닉 측은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 구매파워를 나타내고 있는 2030 여성 고객의 공략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의 확대 및 새로운 유통 채널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06년 론칭한 'BRTC'는 지난 4월 24일을 기점으로 코오롱 계열 드럭스토어인 W- Store에 입점했다. BRTC는 W-Store에 온라인에서 반응이 좋은 베스트셀러 제품 위주로 구성된 W-Store BRTC 항균, 트러블 라인, 모공 케어 라인, 미백, V라인, 커버 라인 등 가장 관심이 높은 23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화장품 시장의 열풍을 주도한 DHC는 '딥 클렌징 오일'과 '코엔자임 Q10' 시리즈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부천, 안양, 분당을 거점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렇듯 온라인 화장품 전용 브랜드의 꾸준한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온, 오프라인 유통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화장품 부문의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이 올해 안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 된다”며 “온라인 화장품 시장이 형성되던 초기에 주요 고객층이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여성이었다면 최근 20대 후반에서 30대까지 확대돼 온라인 전용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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