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부문별 결산- 백화점]올해 24.4% 고성장
[2009년 부문별 결산- 백화점]올해 24.4% 고성장
  • 나재선 jsna@jangup.com
  • 승인 2009.12.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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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행수입 여파 미비.. 내년에도 고성장은 지속될 듯..

올해 백화점 화장품시장은 전년 대비 24.4% 성장을 기록, 2008년보다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


본지가 백화점 브랜드의 매출실적을 집계 추정한 결과 10월말 현재까지 백화점 시장 규모는 1조5556억원대에 달해, 전년 대비 24.4%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백화점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조8000억원대 수준에서 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10년에도 백화점 마켓의 고성장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브랜드숍과 더불어 성장세가 돋보였던 국내 백화점 화장품 시장은 국내 소비자들의 프레스티지 제품 선호도를 바탕으로 지난해 보다 2.4% 높은 24.4% 성장세를 시현했다.


백화점 상위 10개 브랜드는 설화수, 에스티로더, 오휘, SK-II, 랑콤, 디올, 샤넬, 헤라, 시슬리, 크리니크 순이다. 10위권 내에서는 SK-II가 65.7% 성장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대비 5계단 오른 4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그 다음으로 에스티로더와 크리니크가 백화점 평균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백화점 마켓의 호황을 견인했다. 에스티로더는 올 하반기 자사의 대표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갈색병의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또 크리니크는 자사의 대표적인 피부 관리 시스템인 3-스텝 제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매달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에스티로더와 크리니크 등의 브랜드들은 자사의 대표 스킨케어 아이템을 육성, 단종이 아닌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이 국내 마켓에서의 성공전략으로 풀이된다.


10위에서 20위권 내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것은 15위 키엘(199%), 19위 슈에무라(110.4%)이다. 키엘의 2008년 순위 및 성장률은 각각 19위, 173.6%였다. 최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한 것 등이 매출 확대에 많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키엘의 10월 기준 현재 매장 수는 18개로 지난해 보다 8개 늘어났다.


슈에무라는 이혜영, 최강희 등 셀레브리티를 기용,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하반기 일본 패션디자이너 츠모리 치사토와의 콜레버레이션을 통해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행보를 보이며 내년도를 기약하고 있다.


30위권 내에서는 21위 아모레퍼시픽이 34.4%, 30위 록시땅이 137.2%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백화점 마켓의 성장세 속에서도 설화수와 헤라, 아모레퍼시픽, 오휘를 제외하면 상위권 브랜드들은 여전히 수입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백화점 마켓의 호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 타 유통에 비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브랜드숍, 백화점, 마트의 성장세를 볼 때 깔끔한 매장 인테리어와 주요 상권에 위치한 다양한 브랜드 쇼핑이 가능한 복합매장이 소비자들의 구매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병행수입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에는 병행수입이 시행 이후 국내 백화점 프리스티지 마켓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높고 병행수입을 하기 위한 절차가 까다로워 실제로 이뤄진 병행수입건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년에는 원달러 환율이 차차 안정되고 있고 국내 주요사가 화장품 멀티숍 유통체인을 통해 병행수입을 시행할 경우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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