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부문별 결산- 홈쇼핑·인터넷 쇼핑몰
2009 부문별 결산- 홈쇼핑·인터넷 쇼핑몰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09.12.24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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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외출이 줄면서 가정에서 직접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홈쇼핑·인터넷 쇼핑몰 채널의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홈쇼핑·인터넷 쇼핑몰 채널은 취급품목의 다양화와 구매의 편리성, 경제위기를 넘어서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TV홈쇼핑 채널의 매출규모는 10월까지 4조6585억원을 기록했으며, 인터넷 쇼핑몰 채널에서 화장품 부문은 7910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심(女心)'이 2009년 홈쇼핑을 달궜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립스틱 효과’가 홈쇼핑업계에서도 입증된 것.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4대 홈쇼핑 업계가 올해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2009년 히트상품'을 선정한 결과 화장품이 강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 엔프라니 등 대형 화장품 업체의 강세와 중견업체들이 유통 다각화를 위해 출시한 홈쇼핑 전용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며 화장품 부문이 홈쇼핑에서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GS샵이 '2009년 히트상품'을 선정한 결과 총 35만 세트가 판매된 색조화장품 '조성아 루나'가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6위부터 10위까지 ‘한율 기초 세트’, ‘글로우스파’, ‘실크테라피’, ‘달걀흰자팩’, ‘아이오페 에어쿠션 썬블럭’ 등 화장품이 히트상품 10개 중 6개를 휩쓸었다.

롯데홈쇼핑의 2009년 히트상품에 쿠지인터내셔널의 색조 화장품 스킨HD가 2위를 차지한데 이어 불황에도 수요 변화가 적은 기초화장품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아인호아(4위), 아이오페(8위), 참존 (9위), 마몽드(10위) 등 총 4개의 화장품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CJ오쇼핑에서는 한방 샴푸 '댕기머리'가 3위에 올랐으며 'SEP', '블로우 매직', '베이비풋 원스' 등이 각각 4, 8, 10위에 오르는 등 화장품뿐만 아니라 미용 상품도 강세를 보였다.


홈쇼핑 관계자에 따르면 “TV홈쇼핑 주이용고객이 30~40대 여성에서 20~60대 여성으로 넓어지면서 화장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초부터 색조, 헤어용품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장품의 기능에 대한 설명과 시연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TV홈쇼핑을 통한 화장품의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쇼핑몰

통계청에서 발표한 올해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서 화장품 부문의 3/4분기까지 거래액은 매월 80억원대를 나타내며 7910억원으로 전년 동기분 대비 24.1% 성장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화장품의 분기별 증감률은 1분기가 2590억원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분 대비 14.2%를 기록했으며, 2분기는 26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분 대비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는 27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분 대비 24.1%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갔다. 매월 전년대비 37.1% 이상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월별 거래액 규모에서는 9월이 96억원대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3월 91억원, 4월 89억원, 5월과 7월이 8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인터넷 채널의 가장 큰 화두는 이베이가 옥션에 이어 오픈마켓을 양분했던 G마켓을 인수하며 총거래액은 7조원, 오픈마켓 시장의 90%,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40%에 해당하는 규모의 공룡기업의 탄생이다.

또한 온라인 화장품 판매 희망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제품을 판매 할 수 있는 오픈마켓 전성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오픈마켓들이 수수료 인하, 중소기업 브랜드 육성, MD 제품 개설 등은 물론, 판매자를 위한 고객관리 등 판매자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특별한 노하우가 없더라도 판매자가 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

이와 관련 오픈마켓의 한 판매자는 “오픈마켓은 MD 판매가 주를 이루는 기타 온라인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별도의 상담이나 심사 없이 누구나 8%~12% 정도의 저렴한 수수료로 입점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최근 오픈마켓들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수료 인하를 비롯해 각종 광고 활동을 통한 모객, 판매자 서비스질 개선 등을 추진하면서 판매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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