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에 황토 바르면 나을까?
상처에 황토 바르면 나을까?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10.03.04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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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물론 클렌징․진정 등 미용 비법으로 활용
황토를 상처에 바르면 과연 나을 수 있을까? 황토를 바르는 게 근거 없는 민간처방은 아닐까?



SBS 월화드라마 ‘제중원’의 18회분(3월1일)에서 황정(박용우)이 부상자의 약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어렸을 적 수의사가 소가 입은 상처에 동황토를 발라 치료했던 것을 떠올려 황토로 약을 조제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황토는 예로부터 민간의학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다고 기록에 나와 있다. 제중원의 실제기록에도 의사 알렌이 부상자 치료에 황토를 사용했다고 나온다. 알렌은 영국의 한 외과의사가 아프리카에서 흙을 외곽 약으로 성공적으로 사용한 것을 보고 이를 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운 온돌에서 구운 흙은 고름을 흡수했고 새로 바를 때도 묵은 흙이 잘 씻겨 사용하는 데 편리했다”고 알렌은 기록하고 있다.


동양 최고의 의학서적 동의보감도 황토의 의약적 효능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본초강목, 향약집성방 등의 고전의학서에도 황토는 해독 작용이 탁월하기 때문에 독성을 제거해 주는 데 특히 효과가 있다고 적고 있다. 오래 전부터 황토에 물을 붓고 끓여 맑아진 물을 먹거나 황토를 뜨겁게 하여 천에 싸서 찜질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황토를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토는 의약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미용목적으로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고 있다. (주)참토원이 2001년 황토를 이용한 미용제품을 국내 처음으로 시장에 소개하면서 동의보감, 본초강목, 향약집성방 등 전통의학서적에 갇혀있던 ‘황토’가 피부 미용의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황토의 해독, 독성제거 효능은 현대의학에 의해 ‘원적외선’으로 그 원리가 일부 밝혀지고 있다. 원적외선을 신체에 쏘이면 그 부분은 체온이 높아지고 혈액순환이 일어나면서 땀과 같은 노폐물이 빠져 나오고, 이때 유독성 물질이 노폐물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된다.


황토팩, 황토비누, 황토목욕제와 같이 황토를 이용한 미용제품은 이러한 원적외선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천연재료 황토를 사용한 미용제품은 피부 속 깊숙이 쌓여있는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거칠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탁월하다.


여기에 더해 황토는 건조한 피부에는 보습을, 지성피부에는 유분을 제거해줌으로써 피부의 균형을 잡아주는 기능이 있다. 황토 미용제품 사용자들은 한 결같이 황토 미용제품으로 피부 클렌징을 한 후에는 화장이 ‘잘 먹는다’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피부 클린징과 피부 균형 잡는데 황토 미용제품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황토 전문 미용브랜드 참토원의 이종진 대표는 “기록에 따르면 황토는 치료뿐만 아니라 피부를 아름답게 꾸미는 미용의 용도로도 널리 사용됐다”며 “황토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접목한 팩, 비누, 클렌징 제품은 피부 클렌징, 피부 진정, 피부 균형을 잡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www.chamto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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