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홈쇼핑 히트 상품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화장품이 올해 상반기에도 여전히 홈쇼핑 효자 품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경기 회복세에 따른 소비심리의 호전으로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한 여성 전용 상품들이 약진을 보여 안방 쇼핑객들의 씀씀이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주요 홈쇼핑업체들이 발표한 올 1~5월 판매량 상위 10개 품목 리스트에 따르면 의류와 이·미용품 제품들이 대거 상위권에 랭크됐다.
GS샵에서도 색조화장품인 ‘루나 by 조성아’(2위)를 비롯, ‘실크테라피(5위)’,‘하유미 하이드로겔 마스크시트(6위)’, ‘아이갤러리(8위)’, ‘스웨덴 에그팩(9위)’ 등 화장품 5개 품목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은 총 21만 2천여 세트가 팔린 ‘하유미의 하이드로겔 마스크 시트’가 1위를 차지했다. 하유미팩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 씨가 만든 색조화장품 ‘크로키’는 3월14일 론칭 이후 뒤 두 달 반 만에 히트상품 반열에 오른 슈퍼루키 상품이다. 또한 핫앤바디 슬리밍젤 등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한 여성 전용 상품들이 약진을 보여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바디슬리밍 제품 '핫 앤 바디'가 3월31일 론칭 이후 2개월 만에 13만5000개가 팔려나가며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홈쇼핑 상품대비 비교적 저가인 6만9000원임에도 매방송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 ‘리더스링클(3위)’, ‘스킨79비비크림(6위)’, ‘아이오페(7위)’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화장품의 강세를 이어갔다.
CJ오쇼핑에서는 ‘SEP(4위)’, ‘스킨79(7위)’, ‘엑스 바이 샤샤킴(8위)’, ‘굿스킨(9위)’ 등 4개가 톱10에 올랐다.
홈쇼핑 관계자에 따르면 “패션, 뷰티 등 여성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상품들이 상반기에 인기를 얻었다는 것은 소비심리의 회복에 따라 주부들이 지갑을 열었다고 분석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