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 한국미용학회(회장 곽형심) 주최로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산합협력관에서 개최된 ‘2010년도 한국미용학회 제 33회 춘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발표된 성결대학교(황미경, 전연숙, 이순영) 논문에서 이 같은 내용이 지적된 것.
‘4년제 미용관련학과 대학교의 교육과정 연구’란 제목으로 발표된 이 논문에 따르면 2010년 현재 국내 미용관련대학교는 28개이며 신입생 수는 약 1476명, 전체 미용관련 학생은 5800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대학을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수도권이 3개, 광주 전라지역이 9개, 대전충남지역이 8개, 부산 경상지역이 7개, 강원지역이 1개로 지역별로 편중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들 28개 대학 중 미용관련 학과가 보건계열로 분류된 것이 9개, 예체능계열로 구분된 것이 8개 등으로 미용관련 학과의 전문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논문에 따르면 학과 교과목도 대학마다 피부, 헤어, 메이크업 분야 순으로 편중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이 무시험검정으로 미용사 면허증을 발급 받고 있다.
전체 28개 대학 중 24개 대학교가 무시험검정으로 미용사 면허증을 발급받으며 27개 대학이 중등 2급 정교사 자격증(미용) 취득이 가능하고 이들 두 개를 취득 가능한 대학교도 23개나 된다.
논문은 미용교사를 양상 하는 학과임에도 극소수의 전공교과목 이수만으로 미용교사를 배출하는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4년제 미용관련 대학교의 표준화된 교육과정에 대한 다각적인 시도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이를 주도적으로 하는 기구 구성도 제안했다.
미용학회 곽형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학회지가 한국연구재단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이는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의 결실”이라고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미용학회는 명실상부한 미용학계의 선두주자로서 뷰티산업발전의 원동력을 이루는 학문적 정립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