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을 노려라!
틈새시장을 노려라!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0.09.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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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사들 시장 진입 없는 틈새 공략 눈길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뒤로하고 틈새 공략에 나서 주목된다.
 

 

최근 국내 화장품 시판 기업들이 한방화장품이나 자외선차단제 등 이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 없고, 앞으로 시장 잠재력이 높은 제품 유형을 개발해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지난해부터 소비자들과 업계에 화두가 되어 왔지만 정부의 정책이 확정되지 않아 많은 기업들이 망설이고 있었던 줄기세포 화장품과 연령대 확대와 아이돌 붐으로 인해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10대 화장품, 이미 3000억원대 시장 규모를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선도 브랜드가 없는 남성화장품, 댕기머리 이후에 센세이션 제품이 없었던 헤어 시장이 바로 그 대상이다. 
 

최근까지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는 줄기세포 화장품은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정함에 따라 그동안 관련 제품을 준비했던 기업들이 잇달아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인체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개발에 매진해 온 알앤바이오를 비롯해 식물성 줄기세포 화장품을 개발한 아모레퍼시픽, 이넬화장품. 차바이오텍과 업무 제휴를 맺고 제품 개발에 나선 LG생활건강, 이넬화장품, 나드리화장품 등 다양한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10대 화장품 시장도 틈새 공략에 나선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동안 여드름 케어 제품으로 이 시장을 선점했던 클린앤드클리어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앤프라니의 홀리카홀리카, 토다코사의 투쿨포스쿨, 뷰티팩토리의 아리얼 등이 가세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00년대 초부터 시장 잠재력이 화두가 되었던 남성화장품 시장에는 더욱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올해 초 아모레퍼시픽이 자사의 남성화장품 브랜드로 구성된 편집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웰코스, 제이앤씨, 케어카라 등 시판사들이 대거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헤어 시장도 만만치 않다. 샴푸 시장에서 댕기머리, 염모제에서는 오징어먹물, 왁스의 갸스비 이후 큰 변화가 없었던 시판 헤어 시장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뛰어들어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그 중 왁스 시장은 보브가 올해 초 뿌리는 왁스 제품 출시 이후 웰코스와 시세이도 우노, 맨담 갸스비 등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동성이 봉독화장품을 통해 여드름 케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보브는 친환경 네일 브랜드 반디를 앞세워 네일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틈새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이미 대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한 화장품 유형보다는 아직 선두 브랜드가 없지만 시장 잠재력이 높은 틈새를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실제로 틈새 제품들은 마케팅 등과 결합되어 좋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적어도 이슈가 되기 때문에 기업 이미지 상승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통도 틈새 유통이 주목되고 있다.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커피숍을 비롯해 서점, 문구점, 편의점 등으로 화장품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제품을 하루 동안 한 개의 제품을 저렴하게 파는 원데이쇼핑몰, 소량 제품을 원하는 이들을 회원으로 받아 제품을 배달해 주는 이색 유통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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