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빨리 시작된 올 가을 메이크업 캠페인에 주요 업체들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지난 2년동안 침체됐던 화장품 시장의 전환점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요 업체들은 20세기 마지막 가을 시즌을 맞아 지난 추억의 회상과 새 천년에 대한 설레임으로 메이크업 제품도 활기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현재 나드리화장품과 한국화장품, 유니코스, 에뛰드 등 4개 업체가 지난달부터 가을 메이크업 캠페인 기간을 선정하고 이 기간동안 전문점 미니 메이크업 쇼, 미강 캠페인, 백화점 메이크업 캠페인, 가두 샘플링 데모 등 다양한 이벤트성 행사를 통해 신색상 색조제품의 판매를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불특정 다수가 아닌 뚜렷한 타깃을 겨냥한 샘플링과 이벤트성 행사를 전개해 매출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소비자 직접 판촉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업체중 가을 메이크업 캠페인을 가장 빨리 시작한 나드리화장품은 지난달 20일경부터 일선 전문점에 가을 메이크업 컬러 패턴을 담은 신색상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31일 변산해수욕장에서 실시한 미스 변산아가씨 선발대회를 통해 가을 메이크업 신색상 제품이 출시됐음을 알렸으며 다음달 17일에 개최되는 한국슈퍼엘리트모델선발대회를 통해 메이크업 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이같은 선 출시 전략을 통해 캠페인 기간중에 40만개의 색조 신제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50일간의 캠페인 기간을 설정한 태평양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이벤트와 전문점 데모행사, 포스터 전시, 라이프 스탠드, 행거 등을 통해 타깃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샘플링 데모행사를 시작했으며 이달중에도 인터넷 이벤트에 참여한 5만명의 고객에게 캠페인 3색과 기본색 3색으로 구성된 립스틱 견본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숨은그림찾기 일러스트로 만들어진 캠페인 비주얼을 통해 다양한 소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며 캠페인 기간동안 70만개에 50억원대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캠페인 기간을 잡고 소비자 사은행사와 1천개의 대형전문점을 대상으로 미니 메이크업 쇼 등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전국의 주요 전문점을 순회하는 미강활동을 강화하고 판촉물로 리파레트를 제공해 시판 20억원, 직판 17억원 등 총 37억원의 매출을 세우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캠페인에 돌입한 한국화장품은 오는 25일까지 1개월간 색조제품을 집중적인 판매를 한다는 방침이며 내장 판촉물(립글로스)을 통한 소비자 편인과 기획상품화(립스틱, 아이섀도)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 만족을 최대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캠페인 기간중 매출목표는 13만개에 12억원대다. 애경산업은 이달중순부터 캠페인에 들어가 10월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며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메이크업쇼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며 라미화장품은 이달부터 10월까지의 캠페인 기간중 아이섀도는 15만개에 17억원을, 립스틱은 18만개에 19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린다는 목표다.



지난달 20일경부터 이달말까지 캠페인 기간으로 설정한 유니코스는 전문점 지원전략을 강화해 루즈 사뗑 립스틱 3만6천여개와 아이섀도인 옹브리쉬 에끌라 3만여개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에뛰드는 상반기에 이어 지속적인 메이크업 캠페인을 통해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아쿠아 루즈를 리딩품목으로 포인트 메이크업류 시장의 확산을 꾀해 13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