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학회 이옥섭 회장
대한화장품학회 이옥섭 회장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1.04.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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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화장품 연구개발 수준과 위상 세계에 알려”

4월6일부터 9일까지 '아시아 미(美)'를 주제로 개최된 제10차 아시아화장품과학자학회가 박을 내렸다. 동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기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일본화장품학회 관계자를 비롯해 300여명이 넘는 아시아의 화장품 연구 분야 최고 석학들이 모여 화장품 연구와 관련해 보다 진일보한 연구개발 동향을 발표했다.


이옥섭 대한화장품학회장은 "아시아화장품학회는 지난 1990년 김창규 전 회장이 일본 화장품학회장과 함께 일본, 한국, 싱가폴,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의 화장품 연구자들이 따로 모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해 학회를 만들게 됐다”면서 “전세계 화장품 연구자들의 모임인 세계화장품학회(IFSCC)는 사실상 유럽의 국가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그들과 동양인은 피부 특성이 다르고 특히 아시아인들은 좀 더 다른 특성을 띠기 때문에 아시아화장품과학자학회는 아시아인들을 위한 화장품 연구와 개발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아시아화장품과학자학회는 최신의 화장품 과학 연구에 대한 발표가 주된 목적이지만, 화장품 과학자들의 친목 도모와 교류의 장으로서 기여하는 부문도 크다”며 “아시아화장품과학자학회를 통해 비슷한 연구를 하는 그룹들이 협업을 진행하거나 경쟁사 간에도 학문적ㆍ기술적 교류를 통해 더욱 활발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회장은 “화장품을 개발할 때에는 과학적인 기술도 중요하지만 과학자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과학자와 교류를 통해 각 국의 문화와 생활 습관 등을 몸으로 느껴서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양정모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처음 딴 이후 지금은 우리나라가 올림픽에서 10여개의 금메달을 따는 나라가 되었다. 무슨 일이든 처음이 힘들다”며 “1978년 호주에서 처음 논문을 발표한 학회도 이제 일년에 20~30편의 논문을 발표할 만큼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말고 더욱 기술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이 회장은 강조한다. 그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화장품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한단계 진보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일례로 병원의 레이저 시술이 화장품에 도입되어 홈케어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피부에 대한 연구와 DNA, 바이오 테크놀러지와의 접목, 세포 유전자 발현, 단백질 합성 등 피부 자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고 이러한 융합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키는가에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번 아시아화장품과학자학회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학회로 2년 전 부터 세밀한 부문까지 준비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2017년에 개최되는 세계화장품학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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