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이오인터내셔날 김유성 대표
씨이오인터내셔날 김유성 대표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11.07.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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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롱의 시초 ‘4711 오리지날 오 드 콜로뉴’ 론칭

8월 말 향수의 원조인 ‘4711 오리지날 오 드 콜로뉴’의 론칭을 앞둔 씨이오인터내셔날의 김유성 대표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화장품시장에서 향수는 아직까지 그 영향력이 미비하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고, 사계절이 뚜렷해 패션이 발달했으며 강한 음식 문화를 지니고 있어 향수가 발전할 수 있는 요건을 모두 갖춰다”라며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벼운 향수부터 시작해 사용량을 높이면 향후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씨이오인터내셔날에서는 향수 초보자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샤워 코롱 ‘4711 오리지날 오드 콜로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4711은 독일 쾰른 지방의 물이 기분이 상쾌해지는 특별한 효능이 있다며 ‘신비의 물’로 알려진 것에서 시작한다. 이후 나폴레옹이 쾰른을 점령했을 당시 ‘4711’을 정식 상표로 등록하고 제품화돼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가 ‘쾰른의 물’이란 뜻의 불어 ‘오 드 콜로뉴’로 불리며 오늘날 오 드 코롱의 시초가 됐다.

김 대표는 “4711은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레시하고 라이트한 향을 지니고 있으며, 220년의 역사에도 제품의 원형과 독창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 소개하고 “이러한 역사를 지닌 4711을 국내에 론칭하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4711은 독일인의 실용적이고 근면한 성향이 잘 녹아있는 제품이다. 향수는 단상자가 있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30ml 용량은 유리 용기만으로 선보이며, 또한 유리 용기에 붙어 있는 라벨은 손때가 묻어도 떨어지거나 인쇄가 지워지지 않고 처음 상태를 유지한다.

이러한 장인 정신으로 쾰른 3대 명물로 꼽히고 있는 4711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서만 부여되는 ‘오리지널’이란 표현을 제품명에 표기하고 있으며, 향수 애호가 사이에서는 독일 방문 시 꼭 사야하는 명품으로 꼽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소수만을 위해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던 명품의 개념이 깨진 채 단순히 명품 브랜드의 이름만을 앞세운 제품들이 로열티로 인해 고가로 책정되고, 해마다 패션 상품처럼 신제품을 쏟아내며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현재 향수시장의 가격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4711은 30ml 용량을 2만1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30개 백화점 매장 및 직거래를 통해 철저한 유통 관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소 올드하게 느낄 수 있는 패키지와 생소한 브랜드 네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스토리텔링 형식의 마케팅을 전개하며 샘플링, 테스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깊이가 있는 명품’으로 알려나가면 장기적으로 씨이오인터내셔날의 한 축으로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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