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하반기에도 격전 예고
오픈마켓, 하반기에도 격전 예고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1.07.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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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부문 중소 업체 브랜드 강화 나서

올해 상반기 이베이 옥션과 G마켓의 합병 승인과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엔에이치엔(NHN)이 오픈마켓 진출을 선언하는 등 굵직한 이슈를 생산했던 오픈마켓이 하반기 대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화장품 부문은 온라인 전용 신제품의 출시가 감소하고, 대기업 브랜드의 가격 경쟁심화와 브랜드숍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맞물려 예년에 비해 폭발적인 성장세가 주춤한 상태다. 특히 대기업 브랜드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 활동으로 중소 화장품 업체의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중소 업체의 화장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프로모션 진행과 마케팅 정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이베이 옥션은 화장품 부문의 성장세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며 거래량을 늘리기보다 카테고리 세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의 카테고리에서 기초, 색조, 바디, 남성 등 고객 편의에 맞게 다양화, 세분화를 시켜 고객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소 화장품 업체의 판매 촉진을 위해 단독 특별세트 구성과 이벤트 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11번가는 본사가 직접 상품을 관리하고 판매하는 ‘화장품 직영관’을 지난 5월 오픈마켓 최초로 오픈했으며, 자체 생산하는 화장품 브랜드 ‘싸이닉’을 비롯해 PB상품 출시와 상설할인전문관 운영 나서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온라인 화장품 품질에 대한 고객 불안을 해소해, 고객들이 믿고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신뢰 있는 정품 화장품 브랜드 입점 및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비자들이 오픈마켓에서 더 높은 신뢰와 만족을 경험할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사용해보고 품질을 체험할 수 있는 ‘화장품 체험관’을 준비 중에 있다. 화장품 체험과 운영을 통해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를 가진 중소 화장품 업체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또한 정품 인증제와 판매자 등록 정보 공개를 통한 신뢰도 구축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정보 공유가 자유로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의 활성화에 나선다.


한편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엔에이치엔이 오픈마켓 진출을 선언한 뒤로, 유통업계는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거느리고 있는 이베이 코리아와의 대결에 주목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시장의 선두주자와 인터넷 서비스의 최강자가 맞붙어 시장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에이치엔의 온라인 오픈마켓 사업 진출을 바라보는 기존 업계의 시각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막강한 자금력과 포털의 지위를 갖고 있는 엔에이치엔이 정식 서비스에 나설 경우 단기에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물량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때문에 시장 규모가 커지는 선순환효과 보다는 물량공세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저가 시장의 형성과 부담감은 타 업체와 판매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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