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화장품의 세계적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이 주최하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의 일환으로 9월 26, 27일 이틀간 경기도 남양주시의 유기농박물관에서 IFOAM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원회․경기도 남양주시․대한뷰티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유기화장품 사전학술대회(Pre-Conference)’가 개최된다.

세계유기농대회는 IFOAM이 대륙을 돌아가며 3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행사로 아시아에서는 이번에 처음 열린다. 9월26일 사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10월5일까지 열리며, 그동안 본대회 학술대회, 총회와 각종 부대행사가 열린다.

26일 남양주시에서 열리는 유기화장품 학술대회에는 유기농 인증기관과 단체, , 정책 당국, 국내외 유기농 화장품 제조업체가 참가해 2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포스터를 발표한다.

특히 ICEA와 에코서트에서 유럽의 새로운 천연 유기농화장품 인증 규준인 COSMOS에 대해 설명하고, 코스메비오와 영국토양협회도 기조연설을 한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 화장품정책과장이 유기농화장품 표시광고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아모레퍼시픽, 바이오스펙트럼, 그린텍21 등 국내 관련 업체들도 논문을 발표한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27일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과 오산공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홍유릉과 화성을 둘러보는 바이오투어도 한다.

유기화장품 학술대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유기농화장품의 세계적인 소재 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특히 최근 공포된 화장품법 전부개정법률에 유기농화장품에 대한 정의가 신설되는 등 국내에서도 유기농화장품 시장이 전환기를 맞는 시점에 이번 행사가 개최돼 그 의의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유기화장품 사전학술대회에 참가하려면 세계유기농대회 홈페이지(www.kowc2011.org)에서 등록을 하면 된다. 참가 비용은 30유로이다. 문의는 대한뷰티산업진흥원(전화 02 - 813 - 9199), IFOAM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원회(전화 070 - 4170 - 9494).

한편 28일부터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는 유기화장품을 비롯해 각종 유기농 관련 제품이 전시되는 유기농박람회(월드 오가닉 페어)도 열린다.

26, 27일 이틀간 열리는 사전 학술대회는 화장품을 비롯해 차, 와인 등 8개 분야로 나눠 남양주 외에 제주, 양평군 등 전국에서 열린다. 

IFOAM(회장 캐서린 디마테오, www.ifoam.org)은 116개국의 유기농업․가공․유통․영농자재․학술 등 관련 분야의 850여 단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유기농 인증 단체로 1972년에 창립됐으며, 독일 본에 있다. 유기농업의 기준 설정, 정보 제공, 기술 보급, 국제인증기준 및 인증기관 지정 등의 역할을 하며, FAO와 CODEX 등 국제기구에 자문기관으로서 참가하고 있다.

김승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