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미국에서도 가능성 보인다!
한국 화장품, 미국에서도 가능성 보인다!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1.09.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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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화장품 수출 급성장…천연화장품, 중저가화장품 소비자들에게 어필

한국산 화장품이 한류열풍을 타고 아시아를 넘어 화장품시장 규모 1위인 미국시장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어 주목된다.
 

 

코트라 마이애미 무역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여성뿐 아니라 남성용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고 천연화장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산 중저가 화장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출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한국 화장품의 미국 수출액은 2010년 기준 5444만3547달러로, 2009년 4148만2392달러 대비 31% 증가했다.
 

 

미국 내 화장품시장이 약 570억 달러에 달하고 있어 여전히 한국 화장품의 성과는 미흡한 수준이지만 매년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전역의 약 70개 매장을 운영해 100억원대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의 고급 매장인 버그도프굿맨에 입점까지 한 상황이다.
 

 

코트라 측은 이 성과가 한방화장품의 고급화 성공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국 화장품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또한 이미 2009년 미국 맨해튼에 입성한 더페이스샵은 미국 주요 도시 7개 곳에 매장을 운영 중이며 10여개의 업체들이 미국에서 유명 온라인 사이트, 혹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코트라는 한국 화장품들이 천연화장품, 고급한방화장품, 중저가 제품 등의 마케팅으로 미국시장 내에서 조금씩 인지도를 넓혀 가고 있다면서 미국의 유기농화장품 시장 공략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의 Cosmetic News에 의하면 미국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시장은 2010년 기준 총 50억 달러 규모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고 연간 약 20%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코트라 측은 시장 진입기간과 기존 시장을 장악하던 경쟁사들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넓혀가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판단된다면서 미국 소비자에 부합하는 천연화장품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소비자 관심을 끌 만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권했다.
 

 

또한 미농무부(USDA)에서 제품의 유기농의 여부를 검증하는 프로그램 ‘National Organic Program’을 실시해 인증을 주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의 제품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천연화장품이라는 품목으로 시장에서 자리 잡아가는 한국 브랜드에 USDA 인증은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더 끌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화장품(미용, 메이크업, 스킨케어, 매니큐어 등 기준) 수입시장은 2008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해오다가 2009년에 잠시 주춤했지만 2010년 21억5000만 달러로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9억8642만4991달러가 유럽제품으로 미국 화장품 수입액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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