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위기 `탈출구 찾기` 死力
IMF위기 `탈출구 찾기` 死力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1.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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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업계,본격 생존경영체제 돌입...조직정비에 초점
IMF(국제통화기금)의 관리체제하에서 전개될 올해 국내 경제상황은 화장품업계에도 저성장,내핍경영을 불가피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같은 예상은 본지가국내 화장품사 최고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98년 화장품 산업 경기전망 설문조사」분석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설문조사에 응한 27명의 국내 화장품업체 최고 경영자들 가운데 올해 화장품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이 22명이 매우 좋지않거나 좋지않을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에 따른 매출액 성장률도 지난해 와 비교해 3~5%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국내 업체 매출규모를 2조4천억원대로 예상한 이들 최고 경영자들은 올해 이같은 성장률을 적용,2조4천5백억원 규모에 그칠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러한 수치는 80년대 이후 최저의 성장세다.이러한 업계의 난관은 역시 IMF 구제금융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의 위축,환율폭등에 따른 원가상승,금융비용 부담 급증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화장품업계에 닥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최고 경영자들은 ▲조직 재정비를 총한 기업 효율성 제고▲자산관리 강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도모▲고기능성 제품 개발▲히트제품 집중 육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제도적으로는 ▲정부의 해외시장 진출지원▲화장품 관리법의 독립▲특소세 폐지를 비롯한 관련 세제의 개선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었다.



이밖에 지난해 화자품업계에서 가장 발전적이었던 부분은 판매자 가격표시 제도의 도입이라고 평가했으며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 고조 및 개발 확대,해외시장 공동참여,수출증가 등이 긍정적인 요소였다고 답했다.



반면 경영에 있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예상외로 환율폭등이나 경기침체가 아니라 외국 기업들의 국내침투 가속화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 결과로 인력스카웃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고 동시에 저질,저가격대의 수입품들이 시장질서를 문란케 했다고 지적했다.사상최악의 경제위기가 향후 1~2년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 화장품업계 역시 이에 대비한 전략과 경영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시장 전체가 무너질 것이라는 어두운 예상이 점차 짙어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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