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한상길 교수
순천향대, 한상길 교수
  •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 승인 2011.11.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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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식약청으로부터 화장품 품질검사기관 지정

 
최근 기업과 대학간의 산학협력이 국내 화장품 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2006년 정부의 지역기업 활성화 방안인 지역혁신센터(RIC) 사업에 선정되어 고부가생물소재산업화지원지역혁신센터(BRIC)를 설립한 순천향대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BRIC가 운영하는 3개 연구소 중 20여년간 화장품업계에 몸담았던 한상길 교수가 연구소장으로 있는 천연향장품연구소는 2010년 식약청으로부터 화장품 품질검사기관(화장품 품질검사기관 제 12호 지정)으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성과들을 이뤄내며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천연향장품연구소는 천연소재 기능성 향장품 개발과 화장품 품질 테스트 외에도 화장품 산학관 교류회 개최, 전문 인력 양성, 연구 장비 및 시설 임대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로부터 인센티브를 받을 정도로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상길 교수는 “천연향장품연구소는 다른 화장품 품질검사기관과 달리 화장품 회사 출신 연구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화장품 업계의 고충을 잘 알고 있어 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마인드에서 차이가 나다보니 업무 진행이 원활하고 의뢰 기업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천연향장품연구소는 국내 유명 OEM사들은 물론 해외 유명 다국적 기업들의 품질검사를 다수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장비 및 시설 임대 사업에서도 큰 호응을 얻어 지난해 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3억원의 매출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연구기관으로 수익성과 연결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으며 최근 일본 바이어들의 화장품 개발 의뢰, 밴처 기업들의 공동연구 의뢰 등이 늘고 있어 앞으로 성장 속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 교수는 “천연향장품연구소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갖추기 어려운 여러 가지 실험 기자재와 장비, 직접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등을 갖추고 있어 중소기업들에게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화장품시장은 해외시장과 달리 향에 대한 비중이 매우 적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앞으로 기능성을 갖춘 천연향료를 개발해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 응용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상길 교수는 LG그룹 연구소 출신으로 20여년간 향료 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이미 5권의 저서를 집필한바 있다. 2006년부터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 BRIC에서 천연향장품연구소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직접 특강을 개설해 향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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