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앤가이, 2012년 헤어 트렌드 발표
토니앤가이, 2012년 헤어 트렌드 발표
  •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 승인 2011.12.07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10가지 헤어 트렌드 ‘얼라인먼트(Alignment)’

 
48년 역사를 지닌 영국 헤어 드레싱 기업인 토니앤가이(TONI&GUY)가 2012년 패션과 헤어의 유행을 선도할 2012 뉴 트렌드 ‘얼라인먼트(Alignment)’ 트렌드를 발표했다.

토니앤가이는 12월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토니앤가이 아카데미와 로레알 아카데미 두 곳에서 토니앤가이, 에센슈얼 살롱 및 레이블엠 사용 살롱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2012년 헤어 트렌드를 공개한 것.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영국 최고의 아티스틱 디렉터 그룹인 에이몬 보어햄(Eamonn Boreham)과 리차드 마나(Richard Mannah)가 직접 방한해 토니앤가이만의 글로벌 트렌드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화려한 커트와 컬러 테크닉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얼라이먼트는 유기적인 배열, 정렬이라 뜻으로, 작품 콘셉트, 헤어 커트, 컬러 및 패션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다는 의미를 뜻한다. 이날 소개된 헤어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AALTO(알토)

이번 작품의 영감은 자연적이고 유기적으로 작업하는 핀란드의 모더니즘 건축, 디자이너인 Alvar Aalto(알바 알토)로부터 왔다. 그는 하나의 작품의 구상 및 제작, 완성 등 모든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의 전 과정을 혼자의 힘으로 완성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디자이너의 작품 제작 과정을 통해 Aalto의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스웨덴의 우상인 배우 Britt Ekland와 모델 Lsabella Lukas의 스타일을 참고했다.

커트&스타일링
거친 느낌의 웨이브와 무거운 뱅 헤어를 조화롭게 이룬 레트로 풍의 웨이브 롱 헤어. 모던하면서도 웨이브의 텍스쳐를 살려 몽환적이면서 동시에 발랄한 느낌을 연출했다.

컬러
컬러 역시 ‘total work of art’로 잘 알려진 Alvar Aalto(알바 알토)의 컨셉을 적용해 부드럽고 물 흐르는 듯한 색감으로 연출했다. 5천년 전부터 시작되어 주로 천을 염색할 때 사용하는 염색법인 딥다잉(Dip-Dying) 테크닉을 사용했다. 딥다잉(Dip-Dying)은 용액에 천을 담가 염색함으로써 한 색에서 다른 색으로 염색이 그라디에이션 되듯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것이 특징. 딥다잉(Dip-Dying) 헤어 염색기법을 통해 지나치게 밝거나 튀지 않게 부드럽고 차분한 딥 브라운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했으며 레드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모델인 린지 딕슨(Lindsey Dickson)은 모든 쇼에서 가장 Hot한 모델로 알려져 있으며 미우미우(miumiu)광고 캠페인에서 보여준 트라이앵글형 헤어스타일로 유명하다.

BELIE(빌레이)

90년대의 LONDON FASHION WEEK에서 선보인 Toni&Guy 클래식 컷(Classic Cut), W 매거진 패션쇼에 출연한 TOP 모델의 실루엣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 또한 ‘팝업 스토어’(POP Up Store)의 개념을 접목시켜 Toni&Guy의 트렌드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사라지지 않고 자유롭게 응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변화가 가능한 작품이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커트&스타일링
뒷머리를 당겨 불규칙적인 앞머리로 표현한 언발란스 쇼트컷을 통하여 투명하게 비치는 듯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언더커트(Under Cut)를 쉐이빙하여 밖으로 보일 수 있게 에지(Edge)를 살렸으며 헤어 내부가 투명하게 비치도록 마무리해 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박음질한 패턴으로 커튼이 갈라진듯한 모습이 연상되도록 작업했다. 또한, 언더컷을 숨길 수 있는 히든컷으로 마무리하여 다양한 변화가 가능한 작품이다.

컬러
빌레이의 컬러는 Street Style에서 영감을 받아 짧은 머리에 딥다잉(Dip dying)염색기법을 사용해 내부의 컬러가 보여지도록 단순하면서도 공격적인 색감을 적용시켰다. 70년대의 마네킹에 적용된 마네킹 핑크(Mannequin Pink)컬러에 명암을 주어 안쪽 부분 머리 형상의 디테일을 강조하였다. 뿌리쪽으로부터 골드 허니 러스트(Honey Lust)와 마네킨 핑크 (Mannequin Pink)컬러로 부드럽고 독특한 색채를 확장하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초현실적인 느낌을 표현하였다.

DAKOTA(다코타)

이번 작품의 영감은 1970년대 락앤롤(Rock & Roll)의 무분별한 문화와 10대들의 반항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전체적인 영감은 70년대 단정하지 않은 색다른 질감으로 처리된 장폴 고티에(John Paul Gaultier S/S ‘11)의 패션쇼 런웨이와 클로에(Chloe) 캠페인의 과거와 현재를 조화시킨 캣워크(Catwalk) 트렌드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커트 & 스타일링
앞머리 부분을 확장시켜 거친느낌의 미디엄 헤어. 미완성된 아웃라인을 유지하도록 뒤에서 앞으로 당겨 커팅하는 백커팅 테크닉(Back Cutting Technic)을 사용하여 모발의 층이 정돈되지 않은듯한 텍스처와 날렵하게 빠지는 커팅의 끝 선을 연출해 매력적이면서도 러프한 느낌을 표현했다.

컬러
JASON GRAY의 이번 작품은 커트(Cut)와 비슷한 컨셉으로 제작되었다. 작품의 제목인 다코타(Dakota)는 영화 “The Runaways(2010)”에 출연한 다코타 패닝(Dakota Fanning)의 이미지를 참고한 디자인과 커트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모발의 뿌리쪽은 밝은 황금빛 컬러를 베이스로 핑크색과 와인색으로 자연스럽게 나뉘어 마무리했다.

KIBOU(키부)

KIBOU(키부) 작품은 SS/11 발망(Balmain, F/W’ 11), 70년대 가구 디자이너인 조 콜롬보(JOE COLUMBO)가 디자인한 확장 가능한 수납함(하나의 축에 고정된 직사각형의 조합으로 구성된 가구)에서 영감을 얻어 확장 되는 듯한 헤어 텍스처로 연출했다.

커트&스타일링
무거운 앞머리와 양 옆이 아래로 갈수록 구조적으로 팽창한 트라이앵글 형태를 이루는 단발 컷. 이 작품은 “DO IT YOURSELF”(DIY) 처럼 집에서 자신이 손질할 수 있도록 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한 느낌. 젖은 머리에서 아래로 갈 수록 마른 머리로 변화되는 느낌을 표현해 팽창되는 움직임을 강조했다.

컬러
은백색을 팽창하듯이 표현한 컬러로 연출. Victoria Fyfe는 프랑스 Champs Elysees(샹젤리제)에 위치한 Citroen 건물(수많은 삼각형의 창문이 조화를 이루며 외관을 형성)에서 영감을 얻어 색채감을 표현했다. 수많은 삼각형으로 Block을 나누어 염색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A/W’11 Chanel runway에서 주로 사용된 Argent White(은백색) 컬러를 사용해 확장(팽창)된 느낌을 강조하도록 작업했다.

NAYCER(네이커)

패션 포토그래퍼 David Simms(데이비드 심스)가 촬영한 Betty Jackson(베티잭슨) A/W’11 Show와 S/S’11 Chole(클로에) campaign에서 영감을 얻었다. Betty Jackson 패션쇼의 컨셉은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고 싶어하는 10대 소녀의 내적 갈등을 표현하였다.

커트&스타일링
이 작품은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웨이브의 텍스처를 살린 레이어드 롱 헤어. 가르마를 과장되게 한쪽 이마 옆부분으로부터 넘겨 자연스럽게 헝클어지고 느낌을 연출한 것이 특징.
테잎과 클립으로 앞머리를 고정시켜 마치 커튼을 열고 나온 듯한 스타일로 연출했으며 영화 ‘Incredible’에 등장하는 ‘Violet’의 앞머리 스타일과 비슷하다.

컬러
Naycer(네이커)는 자개분홍이라는 의미로 JO O’NEILL은 크리스토퍼 R.W 네버슨 (Christopher R.W Nevinson)의 자개 디자인(부서진 조개 껍질로 디자인한 작품)작품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핑크 빛을 작품에 접목시켜 고급스럽고 우아한 블론드와 핑크컬러를 조화롭게 연출했다

 
SHARD(샤드)

깨진 유리의 조각, 파편을 의미하는 SHARD(샤드)는 이번 트렌드중 그래픽하면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모델은 크리스티나 살리보빅 (Kristina Salinovic)으로 2010년도 Gile Deacon 패션쇼에 참가해 Top Model 반열에 오른 인물. 이 작품 스타일은 즐거움과 다양성에서 기원했다. 패션 아이콘인 Isabella Blow(이사벨 블로우)의 다소 별나고 과장되게 턱을 들어 가리키는 행동을 참고로 사용했다. 다양함과 유쾌함에서 기원한 이 스타일은 그녀의 기발하면서도 과장된 표현을 사용했다.

커트&스타일링
뒤로부터 당겨 과장되게 앞머리를 내리고 짧게 커팅한 귀 앞 부분과 고딕양식의 짧은 보브컷으로 마무리한 스타일.

컬러
Gucci의 A/W’11 Collection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팔레트를 사용하여, 강하고 기하학적인 섹션에 대담한 컬러를 통해 로맨틱한 고딕양식의 시크한 느낌을 만들어냈다. 이 작품은 이번 트렌드에서 유일하게 컬러를 명확히 구분하는 ‘Block color’를 사용했다. 주요 컬러로는 바이올렛, 레드, 레드브라운 이며 틀에 박히지 않게 주변의 테두리와 섞이지 않도록 Color blocking기법을 활용해 쾌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LSON(엘슨)
Tussardi’s(트루사디) A/W’11 켐페인과 Sonia Rikel’s (소냐 리키엘) S/S’11의 컬이 있는 스타일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패션의 아이콘인 Karen Elson(카렌 엘슨)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커트&스타일
블록커팅 테크닉을 이용해 웨이브에 다양한 텍스처를 연출, 클래식한 컬에 모발을 부풀려서 진보적인 느낌으로 연출했다. 모델 Karne Elson(카렌 엘슨)은 1997년 Chanel 패션쇼로 데뷔했다. 이번 작품은 모델과 헤어의 매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컬러
모발에 움직임을 보여주는 다양한 텍스처를 살린 밍크브라운, 로즈컬러 및 빈티지 골드 컬러를 사용했다. 개성 있는 색채감을 만들기 위하여 파도모양(Wave)의 피보팅 섹션과 강한 프리미터 컬러를 사용. 모발의 뿌리부분은 골드 컬러로 시작하고 밍크브라운과 로즈, 빈티지한 골드를 섞어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VALOUR(벌루어)
벌루어의 뜻은 용기를 의미한다. 1990년대 버버리와 캐빈클라인 켐페인에서 Linda Evangelista(린다 아반젤리스타)와 Britt Maren(브릿 마렝)의 짧은 크롭스타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커트&스타일링
거칠되 섬세하게 표현한 드라마틱한 형태의 쇼트커트. 루즈한 텍스처로 여성성을 강조했으며 1970년대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인터널 쉐입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컬러
Christian Dior(크리스챤 디올) S/S 11 패션쇼에서 사용된 옷감에 세밀하고 정교하게 페인트 처리하여 넓은 어깨와 타이트한 자켓, 주름진 스윙 스커트를 독특한 무늬와 형상으로 디자인한 패션에서 영감을 얻었다. 또한 Monet(모네) 작품의 전체적인 외관에서 보여지는 분위기와 라이프 스타일에 적용시키기 위해 감각적이면서 세부적으로 표현된 컬러를 사용했다. 레드와 브라운의 강렬한 반사빛과 고혹적인 색채를 사용했으며 컬러들을 블러킹하고, 겹치고, 접혀지는 톤을 결합해 다양한 형태의 움직임을 강조했다.

 
남성 헤어트렌드_TONIC(토닉)
이 작품은 영국 런던 디자이너인 Tween의 A/W’11쇼의 ‘Modern Day Soldiers’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진보적인 군인스타일의 ‘Crew Cut’로 70년대 모드(mod) 문화(깔끔한 복장으로 모터사이클을 즐겼던 영국의 젊은 세대)의 정수와 당시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던 밴드(The Specials and The Jam-bespoke British Barbering)를 참고하였다. 머리 뒷면은 짧게 커트하고 앞머리는 층별로 길게 정리, 정수리 뒤 부분부터 앞으로 오면서 거칠게 레이어링을 표현한 스타일. 거칠고 긴 프린지(앞머리)와 짧은 뒷머리가 대조를 이루어 밀리터리 스타일의 거칠면서도 섬세하게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남성 헤어트렌드_TOMAHAWK(토마호크)
이번 작품의 영감은 인디언 추장(Chief)의 모습과 70년대의 영국 Rock 스타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당시 옆머리(구렛나루)는 대체적으로 턱선까지 내려오는 스타일이었으나, 모던함과 심플함을 적용시켜 깔끔한 21세기의 락 스타(Rock Star)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표현하였다. 기하학적인 프린지(앞머리)와 섬세하게 커트한 구렛나루가 포인트. 짧지 않은 뒷머리와 함께 조화를 이루어 전체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디 강인함과 남성미가 돋보인 시크한 스타일로 연출했다. 정수리 부분은 짧게 레이어링을 시도해 다른 부분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볼륨을 살려 포인트를 주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