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박스,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
뷰티 박스,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
  • 최지흥 jh9610434@jangup.com
  • 승인 2012.02.0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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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미국에서 처음 탄생ㆍ지난해부터 국내시장 상륙

 
박스 속에 담긴 다수의 인기 브랜드 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일명 ‘뷰티 박스’가 국내 화장품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어 앞으로 화장품 마케팅에 새로운 바람이 불 전망이다.

뷰티 박스 서비스는 매달, 또는 매시즌 새로운 인기 브랜드 제품들을 상자 하나에 포장해 회원 및 신청자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2010년 하버드 MBA 출신들이 만든 ‘버치 박스(Birch Box)’가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주와 유럽시장을 넘어 최근 아시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판매 방식이다.

특히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인기 제품을 집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고 제품 제공 기업은 뷰티 박스 업체를 통해 제품 홍보 및 시장조사, 홍보까지 함께 할 수 있어 마케팅 방법으로도 인기다.

이미 국내시장는 독일의 유명 뷰티 박스 서비스 업체인 ‘글로시 박스(Glossy Box)’가 지난해 5월 진출한데 이어 더니즈앤씨즈커뮤니케이션랩의 ‘겟잇 박스(Getit Box)’, 화장품 리뷰 전문 사이트인 앳 파우더룸의 ‘파우더룸 초이스’, 폴라초이스의 ‘폴라초이스 인 더 박스’ 등이 잇달아 서비스를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시 박스의 경우는 우리나라 외에도 전세계 17개국에 진출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겟잇 박스도 1월 론칭과 동시에 준비된 제품이 완판 되는 기염을 보인바 있다.

이들 뷰티 박스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다수의 유명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겟잇 박스가 2월에 론칭하는 뷰티 박스의 경우 12만원대 상당의 제품으로 구성되었지만 소비자들은 2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도 비용 대비 큰 효과를 누린다. 소비자들의 리뷰를 온라인 매거진으로 구성해 배포하거나 SNS 서비스 대행, 컨설팅, 시장조사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

 
글로시 박스의 경우는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자청하며 컨설팅과 소비자 반응 조사를 진행해주고 있으며 홍콩에 최근 론칭된 ‘글라마 박스(Glama Box)’의 경우도 회원들은 제품 사용 후 페이스북, 웨이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에 리뷰를 남겨주면 상품에 따라 직영 온라인 매거진(Glamazine)에 후기를 모아 별도의 기사로 올려주기도 한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서비스는 여성들이 사용해 보지 않은 화장품을 잘 구매하지 않는 점을 착안해 유행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개발된 판매 방식으로 신규 브랜드를 홍보하고 싶어 하는 기업의 니즈와 신상품을 사용해 보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니즈가 부합되어 나타난 서비스”라면서 “자연스럽게 기업과 소비자들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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