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
글로벌 화장품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12.02.17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장품산업연구원,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 정보 제공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신현두)은 2월15일 aT센터에서 보건복지부, 대한화장품협회, KOTRA의 후원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화장품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를 개최했다.

신현두 원장은 인사말에서 “화장품산업은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이제 수출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라며 “하지만 한미 FTA, 한EU FTA, 나고야 의정서 발효를 비롯해 각 국의 규제 강화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어 업계가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김원종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화장품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미국과 유럽 수준으로 제도를 선진화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대한화장품협회 안정림 부회장은 “단순히 정보를 받는 것을 넘어 연구하고 아는 것을 실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국내에서는 건전한 경쟁을 펼치고 수출에는 힘을 합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날 세미나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2011년도 사업 추진실적 결과를 바탕으로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의 화장품 무역업무에 관한 실질적 정보 제공을 도모했다.

(주)씨엔드림 채욱 대표는 ‘중국 유통분야별 화장품 시장현황과 진출전략’에서 “과거 중국 시장에서 ‘한국산’이라면 무조건 통했지만, 이제는 정확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며 중국 화장품 유통별 특징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중국 TV홈쇼핑 시장은 전국 방송보다는 지역 기반을 갖고 영업하는 채널이 많아 특히 지역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방과 남방은 선호하는 제품군이 다르고 또한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수준도 달라 이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직까지 인맥이 크게 작용하고 지역이 광범위해 물류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 필요한 반면 유명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하게 인지하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모델과 유통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채욱 대표는 중국에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용 체인점의 경우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비교적 높고 가격 저항력이 낮아 기능성이 좋은 제품이라면 진출을 모색해 볼만한 유통으로 평가했다.

드럭스토어에 해당하는 약장화장품의 경우 2008년 중국의 전체 화장품시장에서 20%의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가 높고 신규 업체들이 새로운 공급처를 찾고 있어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화장품 시장분석과 진출전략’ 발표에서 (주)코스메랩 박진영 대표는 “10년 전과 비교해도 시장규모에 변화가 없던 일본 화장품시장이 지난해 대지진 이후 일본 제품에 대한 불신으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 제품을 진열하기 꺼리던 소매점들이 한국 브랜드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시장은 통관은 쉽지만 유통상의 관리 기준이 엄격”하다며 “또한 유통구조가 ‘통야’라고 불리는 벤더를 거쳐야만 납품이 가능한 소매매장이 많아 유통 구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무역관세사 성남길 대표관세사는 ‘한-아세안 FTA활용을 위한 원산지관리 실무’를 주제로 발표하며 “태국의 경우 관세 혜택을 위한 원산지 증명서 등의 서류에서 오탈자, 띄어쓰기 오기에도 서류를 반려하는 경우가 있다”며 “화장품 관세가 30% 수준인 태국에서 FTA를 통해 15%의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류 작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태국, 대만 화장품 시장 평가 및 분석((주)EC21 박윤희 연구원) △태국, 말레이시아 화장품산업 규제제도 분석을 통한 수출 활용전략(리인터네셔날무역투자연구원(주) 이광현 실장) △화장품기업의 인도 및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한 지식재산권 가이드(법무법인 청진 김인한 대표변리사)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