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는 비누로 시작한 영국의 레버 브라더스와 마가린으로 시작한 네덜란드의 마가린 우니가1729년 합병한 회사로 경영진은 사내의 인사·조직문제에 집중, 시장과 소비자에게는 무관심하다는 비판을받아왔다.
P&G는 비누로 시작한 미국기업으로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은 감탄과 비난을 함께 받고 있다. 비누로 시작한 탓에 유니레버와 비교해 세제와 토일레터리 집중도가높다.
유니레버는 과거10년간 세계최대의 아이스크림 왕국을 구축했고 화장품에서도 로레알·P&G와 정립할 정도로 성장했다. P&G는 유력 화장품 회사를 매수했으나 아직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화장품사업을 육성한것은 마이클페리 회장 재임시. 그러나 세제는 P&G에 뒤졌다. P&G가 농축세제롤 앞서 발매하면서 유럽 시장을 장악, 60억 파운드의 유럽 세제 시장에서 P&G는 3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고 유니레버는 22%로 떨어졌다. 유니레버가 유럽시장의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야심을 갖고 내놓은것이 바로 신세제 「옴므파워」였다.
세제 개발·신공장 건설·마케팅 캠페인에 2억 파운드를 투자하고 영국에서 파실파워, 유럽대륙에서는 옴므 파워라는 이름으로 지난94년 봄에 발매하자 P&G는 이 신세제가 옷감을 손상시킨다며 매스컴 공격을 단행, 각국의 소비자단체를 보이코트 운동에 참여하도록 했다. 유니레버는 처음에는 이같은 P&G의 주장을 부정했으나 그해 8월에 망간을 줄인 개량형제품을 발매했다. 사기가 더욱 오른 P&G는 또다시 총공세를 퍼부어 유니레버가 지난해 1월에 발매를 중지하도록 만들었다.
유니레버측은 실패를 인정하고 불량재고·원료·포장재 소각을 위해 5천7백만파운드의 특별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유니레버가 신세제 실패로 얻은교훈은 ▲보다 엄격한 시장조사를 할 것 ▲기술혁신을 관리할 규율 ▲염료 메이커와 수퍼 또는 소비자등 사외의 사람들과 보다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가질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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