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없는 경영조직 대개혁
기다림 없는 경영조직 대개혁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03.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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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제럴드가 최우선으로 삼고있는 것은 유니레버의 조직대개혁. 이는 2년전부터 검토돼 왔으나 3인위원회의 멤버가 되자 권한을 부여받게 된 것이다. 우선 상급경영조직재검토에 착수해 오는 8월 회장 취임과 동시에 개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니레버는 영국과 네덜란드의 2중국적으로 런던과 암스텔담 2본사체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위원회제로 운영되며 대부분의 매니저는 복잡한 조직에 불만을 갖고있다. 양본사의 협력부족으로 세제의 실패문제가 일어났으며 양 본사간의 마찰도심해지고 있다.



유니레버의 복잡한 조직이 합리화되지 못하면 변화가 급격한 오늘날 시장에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신세제가 불과 8개월만에 유럽8개국에서 발매된다는 사실은 유니레버로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휘트 제럴드는 신제품을 조속히 세계에 발매하는 시험케이스로 신세제를 택한 것인데 복잡한 조직의 협력을 충분히 받지 못했던 것이다. 복잡한 경영조직은 혼란과 불만의 온상이기도 하다. 국경을 초월한 비지니스의 복잡한 경영을 해온 휘트제럴드는 간단명료한 조직으로 재구성하는 대개혁을 꿈꾸고 있다. 결국 신세제의 대실패가 대개혁 단행의 기회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개혁의 주축은 ▲소재의 명확화 ▲상하관계의 명확화 ▲제품라인 책임의 명확화이다.



유니레버의 조직개혁은 어렵고도 큰 작업이다. 영국·네덜란드의 상급간부들의 반대에 직면하겠지만 휘트 제럴드는 네덜란드 유니레버 회장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혁이 단행될 것인가에 대해 전세계의 유니레버 매니저가 주목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억측도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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