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유통 채널 각광받아
홈쇼핑 유통 채널 각광받아
  • 김진희 jini@jangup.com
  • 승인 2012.05.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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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력 있는 중소 브랜드 잇따라 대박

TV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는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업체들로부터 각광받는 유통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몇 년 사이 화장품 전문점시장이 줄어들고 대기업 위주로 재편된 가운데 제품력은 뒷받침 되지만 유통망 장악력이 크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홈쇼핑을 주요 유통채널로 삼아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탄탄한 유통 구조를 갖고 있는 홈쇼핑은 투자 대비 홍보 효과가 뛰어나고 주어진 시간 동안 제품의 효과에 대한 홍보와 함께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또한 높은 수수료율, 방송사 위주의 편성시간 등 폭리를 취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 소개되면 소위 대박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홈쇼핑 채널을 선호한다는 것.

한경희 진동 파운데이션은 작년 5월 론칭 이후 30회 이상 매진 행렬을 이어오며 1년 만에 누적 매출 500억을 돌파, 홈쇼핑 방송 1회당 1만개 이상 팔려 2~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1000억 규모로 성장한 진동 파운데이션시장의 마켓 리더로서 제품력과 라인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닉은 하유미 팩으로 불리는 셀더마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2008년 CJ홈쇼핑에서 첫 선을 보인 후 4년 여간 홈쇼핑 최고의 인기상품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제닉은 최근 셀더마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리뉴얼해 셀더마 아이디얼 래디언스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선보였다.

조성아22가 론칭 이후 연속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성아 또한 홈쇼핑 덕을 톡톡히 본 브랜드다. 조성아는 애경사업의 루나, 국제약품의 로우와 결별하고 독자적인 브랜드 론칭 1개월 만에 50억을 돌파했다. 조성아22는 최근 2번째 방송에서 50분 동안 7500세트를 완판시키며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조성아22 관계자는 “전문가 브랜드로 고객에게 신뢰감을 심어주는 동시에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단시간 안에 홈쇼핑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청담동 라뷰티코아 정준 원장이 제품 개발에 참여한 헤어 케어 브랜드 ‘에스클래스’는 최근 론칭 방송에서 70분으로 예정됐던 GS홈쇼핑 론칭 방송 40분 만에 준비 수량 5000세트 매진을 기록해 홈쇼핑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에스클래스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가 주 타겟인 주부층을 공략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홈쇼핑을 통해 주부들이 시청 가능한 시간대에 제품을 선보인 것이 론칭 방송에서 조기 매진을 달성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은 방송 시간이 한정돼 매출 확대에 제약이 있지만 브랜드의 특․장점을 보다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제품력은 있지만 유통 채널을 확보하지 못했던 중소 브랜드들이 홈쇼핑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업계 주력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다각화를 위한 채널로 홈쇼핑을 활용하는 기업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홈쇼핑 유통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규모는 전년 대비 8%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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