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업계, 초긴축 경영전략 편다
장업계, 초긴축 경영전략 편다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6.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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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위기 감안, 사업규모 대폭축소

중저가 브랜드 리뉴얼, 니치마켓 전략에 초점







최근 주요 장업사들이 급격하게 경색되어 가는 국내 경제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소모성 경비는 물론 판촉 , 홍보비 등 경직성 비용도 대폭적으로 줄이는 한편 내년도 경영계획을 초긴축으로 수립하는등의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하고있다. 특히 지난달말 업계 7대 기업인 에바스화장품이 90년대 들어서 처음으로 부도를 내고 힘없이 쓰러진 이후 업계 전반에 심각한 위기의식이 조성되면서 장업계의 연쇄부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우려감이 확산되고있다.



장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업계의 침체된 분위기에 따라 주요 업체들이 올한해동안 유지해 왔던 경영체제를 긴축경영 체제로 긴급히 전환하는 등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절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장업계는 IMF 구제금융을 받게되는 이달부터 국내 경기가 급격히 위축될 경우 소비성 물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일부 고가화장품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가 현저하게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에 따라 기존의 중저가격대 브랜드의 재발매를 준비하고 특화품목 개발에 주력해 니치마켓을 공략하는 등의 구체적인 대응책 강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평양은 업계중 가장 먼지 지난1일 전국 사업장별로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생존경쟁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30개 실천사항을 전임직원에 공표하는 등 위기상황에 적극 대응한다는 자세를 가다듬었다. 특히 전부문의 경비를 마이너스 베이스에서 재검토해 총경비를 30% 절약하고 소모성 경비는 50%까지 절감하는 등의 강력한 자구노력을 결의하며 기업체질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긴축경영에 따라 태평양은 당초 수립했던 신규 사업 투자 계획을 대폭 축소조정하는 등 내년도 경영전략을 전반적으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한국화장품도 내년 경영방침을 초긴축으로 수립해 내실위주의 영업정책을 고수, 흑자경영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사업재정비를 마무리했던 관계회사의 영업력을 정상화시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선 영업지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주요 장업사들은 국내경기의 급격한 위축에 따라 최일선판매업소들의 고객확보가 어려워질것이라고 전망하고 화장품 전문점의 소매력 강화를 위한지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태평양은 자사의 서대문지점에서 시험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화장품 전문점의 소매력 강화 프로그램을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해 일선 판매업소의 영업을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LG생활건강과 한국화장품도 자사만의 특정한 판매업소를 선정하는 등 우량 판매업소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차별화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부터 주요업체가 출시한 일부 고가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을수도 있다는 전망에 따라 고가 브랜드 전략을 대폭 수정해 기존의 중저가 브랜드를 새롭게 리뉴얼해 내놓은 브랜드 전략을 우선적으로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현재 최고 4만원대까지 형성되어 있는 일부 고가의 화장품 시장이 크게 위축될 덧으로 보이며 9천원에서 1만3천원대에 이르는 중가격대 브랜드들의 출시가 대폭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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