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캐릭터상품이 뜬다
어린이용 캐릭터상품이 뜬다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5.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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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확대일로...선발 한국 J&J 이어 보령, 무궁화 제일제당 가세







4세부터 7세까지의 핵심타깃과 만 2세부터 13세까지의 잠재 타깃을 설정하고있는 소위 「캐릭터 상품」시장을 둘러싼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캐릭터 상품이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4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의 주인공들이나 TV프로그램주인공들을 캐릭터화해 상품화시킨 것으로 최근 화장품 뿐만아니라 문구류를 비롯한 팬시용품등에도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는 아이템이다.



화장품업계에 캐릭터 상품이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93년 7월로한국 존슨앤드존슨이 미국 디즈니사의 미키·미니마우스, 도날드덕, 구피 등 인기만화 주인공들을 도입하면서 부터다. 이후 한국 존슨앤드존슨의 독주체제로 계속돼 오다가 지난해 1야냘 생활용품·세제 전문업체인 무궁화에서 역시 디즈니사의 라이언 킹, 알라딘, 101달마시안 등 3개의 캐릭터를 상품화하면서 경쟁체제에 접어들었고 올해 7월에는 보령장업이, 8월에는 제일제당이 이사업에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캐릭터 시장을 형성했다.



여기에다 올해 초부터 미국코스리치사의 캐릭터 상품을 직수입하고 있는 문일기업이 시장확대에 일조하고있고 이달부터는 외국 캐릭터 일색인 이 시장에 순수국산 캐릭터인 「아기공롱 둘리」를 가지고젊은화장품이 가세, 총6개업체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까지의 상황으로 파악해볼 때 캐릭터 상품 시장은 한국 존슨앤드존슨의 독주체제가 지속돼왔고 시장규모도 약 60억원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안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난해의 무궁화에 이어 올해들어 유아용 화장품 전문업체인 보령장업이 이 시장에 진출했고 대기업인 제일제당까지 뛰어든 상황이라 시장확대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현재 캐릭터 상품에 이용되고 있는 캐릭터들은 미키·미니마우스,도날드·데이지 덕, 구피, 플루토(이상 한국 존슨앤드존슨), 라이언킹, 알라딘, 101달마시안(이상 무궁화), 벅스버니, 태즈, 실베스타, 대피덕, 트위티, 스누피(이상 보령장업), 톰과 제리(제일제당), 아기공룡 둘리(젊은 화장품), 꼬마유령캐스퍼, 스타트랙, 드래곤 하트, 스카이 댄서, 세일러 문(이상 문일기업) 등22개에 이른다.



이들중 한국 존슨앤드존슨과 무궁화는 디즈니사와 캐릭터 사용과 관련해 계약을 맺고 있으며 보령장업과 제일제당은 워너브라더스와, 젊은 화장품은 둘리나라와, 그리고 문일기업은 미국 코스리치사와의 계약하에 완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캐릭터 사용의 대가로 지불하는 로얄티는 계약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어 적게는 순매출액의 3%(제일제당)에서 10%선(보령장업, 무궁화)에 이르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한국 존슨앤드존슨은 약국을 비롯, 화장품 전문점·슈퍼마겟·백화점·유아용품 전문점·대형 할인매장 등 전 채널에 입점돼 있으며 타 업체들은 약국을 제외한 전 소매점을 통해 판매중이다.



캐릭터 상품사업과 관련해 마케팅 관계자는 『어린이들을 타깃으로하기 때문에 제품의 특성은 저자극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며 친근감있는 캐릭터를 선정, 상품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용자와 실구매자가 다르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요소 』라고 지적하면서 『지난해까지의 시장규모는 한국 존슨앤드존슨의 독주체제로 인해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지만 보령장업과 제일제당까지 참여한 올해에는 약 1백억원대까지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이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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