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高` 몸살...가격인상 땜질처방
`달러高` 몸살...가격인상 땜질처방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5.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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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랑콤, CD등 수입업체 중심...평균 10% 이상







국내 금융시장의 혼미상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화장품이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가격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도 샤넬, 랑콤, 크리스챤디올, 크리니크 등 각 수입화장품들이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환율폭등을 이유로 수입업체들이가격인상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E.L.C.A. 한국(유)의 주력브랜드인 에스티로더가 각매장별로 평균 10%대외 가격을 인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에스티로더는 립스틱을 위주로 가격을 울렸으며 제품별로는 적게는 2∼3천원에서 많게는 2만원까지 판매가격이 인상됐다.



이에 따라 매장 판매사원들은 『환율이 크게 올라 가격을 인상케 됐다』며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가격인상요인을 설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갤러리아의 한 잡화팀 담당가는 『에스티로더는 특정매입 에 따라 재고 등을 동사가 관리 함에 따라 이번 가격인상은 신제품을 위주로 이뤄졌다』고 전제한 뒤 『환율 상승 등을 이 유로 가격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E.L.C.A.한국(유)은 이번 가격인상에 대해 『국내 물류비용 상승으로 인한 가격인상』임을 강조하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인상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 국내 물류 비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제품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기 때문에 이번 인상은 경쟁 브랜드와외 가격균형을 이루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판매가격대가 프랑스나 미국등에 비해 평균 20%정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있는 수입화장품들이 금융 시장이 경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굳이 가격인상을 서둘러 진행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물가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는 때에 몇몇 유명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하면 중하위권 브랜드들도 잇따라 가격인상을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가격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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