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륙여성 40% ‘한국’ 하면 ‘화장품’ 떠올려
중국 내륙여성 40% ‘한국’ 하면 ‘화장품’ 떠올려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12.06.29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입화장품 가운데 한국산 선호도 60%에 달해

중국 내륙여성의 10명 중 4명이 한국하면 ‘화장품’을 떠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트라 창사무역관은 중부투자무역박람회 기간 전시회장을 찾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하면 떠오르는 것으로 화장품이 1위를 차지, 드라마와 K-팝을 제쳤다고 밝혔다.

또한 화장품 국가 선호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60% 이상이 한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프랑스(21%), 중국(8%)이 그 뒤를 이었다.

이것을 성별에 따라 나눠보면 남성은 프랑스(71%)라는 응답이 압도적인 가운데 나머지를 한국(29%)이 차지해 양분된 결과를 보였다. 여성의 경우 한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비율이 66%에 달하며 프랑스(16%), 중국(10%), 일본(3%)이라는 응답이 이어져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화장품 국가 선호도에서 한국을 꼽은 응답자들의 답변 이유를 살펴보면 ‘품질(45%)’이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고 ‘브랜드인지도(29%)’와 ‘디자인(12%)’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을 묻는 설문 항목에는 ‘품질(40%)’과 ‘브랜드인지도(31%)’를 꼽은 응답자가 대부분이었으며 ‘저렴한 가격(15%)’도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이에 코트라는 이미 확보한 브랜드인지도를 바탕으로 프랑스, 일본 등 고가화장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대비 높은 품질’에 포커스를 맞춰 한국제품의 경쟁력 확보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2000년대 이후 많은 화장품 회사가 중국의 2, 3선 중소 도시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옮기거나 확장을 시작하는 등 내륙이 화장품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2012년 현재 내륙지역에만 약 16만 개의 회사가 존재하며 최근 로레알, 시세이도, 가네보 등 글로벌기업들이 잇달아 내륙 진출을 선언했다.

이렇게 중국 내 화장품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내륙지방 가운데 후난성의 경우 수입 화장품은 프랑스 제품이 38.8%, 일본 제품이 36.7%, 미국 제품이 9.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라네즈, 마몽드, 오휘, 더페이스샵, 미샤, 한스킨, 웅진화장품 등 23종이 진출, 8.2%의 수입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측은 수입국가 순위로만 본다면 한국이 네 번째를 차지하지만 아직까지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 3선 내륙도시는 소비자의 소득 수준과 구매력이 점차 상승하고 있고, 한류의 영향으로 대부분 한국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한류의 또 다른 블루오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루트의 개척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