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의 품질 유지 방안 마련돼야
자외선 차단제의 품질 유지 방안 마련돼야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12.07.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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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34개 자외선 차단제 가격 및 품질 비교 실시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은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지원해주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자외선차단제 34개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 및 품질을 비교했다.

이번 시험검사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외선차단제 34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가공인 시험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의뢰,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 ‘기능성화장품 기준 및 시험방법’의 IN-VITRO 시험법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이니스프리 에코 세이프티 아쿠아 선 젤’이 10ml 당 가장 저렴한 1500원으로 나타났으며, ‘시슬리 쉬뻬 에끄랑 쏠레르 비자쥬 SPF50+’가 10ml 당 5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조상 대상 제품의 대부분은 표시 내용과 실제 차단 지수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클라란스와 록시땅의 제품은 실제값이 표시된 내용에 비해 많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란스 UV+ HP 데이 스크린 하이 프로텍션’은 표시된 SPF는 40이었지만 실제 SPF는 그 45% 수준인 18이었고, ‘록시땅 브라이트닝 쉴드 앤 썬스크린’은 표시된 SPF는 40이었지만 실제 SPF는 그 55% 수준인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체들은 자외선 차단기능을 최초로 인증 받은 2000년 대 중반, IN-VIVO 시험법을 통해 자외선 차단정도를 측정했는데 그 때 시험검사 결과치는 SPF가 40이었고, PA도 +++등급에 해당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근 클라란스가 IN-VITRO 시험법에 따라 자체적으로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시험검사 결과치는 SPF가 41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비자시민모임은 식약청은 자외선 차단제의 품질 관리를 위해 자외선차단 기능 인증 시와 동일한 품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적절한 품질유지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업체는 제품의 자외선차단지수를 정확히 표시하고 사후품질관리에 노력을 기해야 하며, 사용설명서에 자외선차단제의 적절한 사용량, 사용횟수, 사용방법을 자세히 기재해 소비자가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에게는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모든 측면에서 품질이 더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을 토대로 구매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제품에 표시된 자외선차단지수 및 자외선A차단등급, 용량 및 가격 등을 비교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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