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눈에 띄는 것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에이블씨엔씨와 코스맥스가 높은 성장세를 시현한 것이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중저가 브랜드숍으로 고객들이 몰리면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45.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더불어 코스맥스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5.5%가 늘어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생활건강도 매출, 이익면에서 모두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조4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2485억원으로 2.9%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1730억원으로 6.2% 줄어든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회사 측은 브랜드 및 유통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바탕으로 불황 속 유기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해외 사업 성장이 두드러진 가운데 상반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매출 1조9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한 LG생활건강은 영업이익 과 순이익도 각각 2450억원(16.1%), 1679억원(14.5%)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의 반기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스티지 화장품 매출이 고성장을 견인하며 더페이스샵, 생활용품사업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고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고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모델 김하늘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코리아나화장품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어든 453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6억원, 13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화장품제조는 매출은 15.5% 성장한 165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홈쇼핑 사업 전개 등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는 한국화장품은 매출이 217억원으로 26.9%가 감소하고 적자가 지속되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는 매출이 1698억원으로 45.1%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더불어 영업이익 201억원과 순이익 150억원으로 각각 186.5%, 147.8%의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통채널의 다변화와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1분기 좋은 실적을 나타낸 네오팜의 상반기 실적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은 103억원으로 7.7%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이 25.7% 감소하고 순이익도 1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스맥스도 브랜드숍 시장의 호황으로 매출이 35.5% 늘어난 1604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161억원)과 순이익(134억원)은 각각 64.7%, 120.8%의 성장을 기록했다.
바이오랜드와 대봉엘에스는 매출 401억원과 197억원으로 각각 9.9%, 7.7%의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며 수익성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제닉은 매출이 17.7% 감소한 46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매출도 각각 30.3%, 23.9% 감소하며 상반기를 마감했다.
*자료실 <2012년 상반기 상장 등록 기업 실적> PDF 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