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동물사랑 캠페인 확산
화장품 업계, 동물사랑 캠페인 확산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12.11.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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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반대는 물론 동물 복지 향상 추구

 
최근 브랜드 네임보다는 브랜드의 가치관이나 윤리의식을 따지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착한 기업’이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기업의 이념이 제품 선택 기준으로 작용함에 따라 단순히 마케팅 수단을 넘어 제조 과정도 착한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실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EU가 화장품에 대해 2009년부터 동물실험을 금지했으며, 올 해 국정감사에서 동물실험 문제가 지적되고 동물실험 여부 표시를 의무화하는 화장품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화장품 업계에 동물실험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동물실험을 근절하는 것은 물론 희귀동물을 보호하고 동물복지를 향상시키자는 캠페인을 펼치는 등 화장품 업계의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에코뷰티 브랜드 비욘드는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는 다는 내용을 담은 캠페인 광고를 실시하며 비욘드의 화장품 동물실험반대 캠페인의 취지를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를 위한 100만 서명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모든 제품에 동물 실험 반대 라벨 ‘AAT(Against Animal Testing)’ 부착을 의무화한 더바디샵도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비영리 단체인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과 함께 전 세계 동시 서명 캠페인을 펼쳤다.

닥터자르트는 무분별한 동물 실험을 반대하고 동물 복지를 위한 정책 지원 및 사업 기금을 후원하는 ‘동물 보호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버츠비는 동물의 사랑의 뜻을 모아 셀러브리티가 반려동물과 함께 촬영한 ‘Love with Your Burt’s Bees’ 캠페인 화보를 선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제품 개발 단계에서 동물 보호 취지를 반영, 동물을 모티브로 한 패키지의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 동물을 보호하는 활동에 직접 사용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기금 마련 펀드 ‘Save Us’를 설립하고 첫 제품으로 ‘비욘드 립스틱을 부탁해’를 출시했으며, 네이처리퍼블릭은 네이처숲에 사는 네 마리 다람쥐의 스토리를 담은 ‘프렌즈 핸드크림&립밤’을 선보였다.

또한 2010년부터 멸종 위기의 동물을 아끼고 보호하고자 ‘미씽유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에뛰드하우스는 시즌3 ‘희귀새 이야기’ 제품을 출시하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공헌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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