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희귀 ‘흰감국’ 세계 최초 복원 및 개발 사례 발표
토종 희귀 ‘흰감국’ 세계 최초 복원 및 개발 사례 발표
  • 윤강희 khyun0218@jangup.com
  • 승인 2012.11.13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모레퍼시픽, 여성과기총연합회와 생물다양성 보전 심포지엄

토종 희귀 국화종 ‘흰감국’을 세계 최초로 복원한 (주)아모레퍼시픽이 심포지엄을 통해 복원연구와 제품개발 사례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토종 생물자원도 확보하고 이를 제품화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관련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는 13일 오전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 발전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산?학?연의 협력적 접근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모레퍼시픽 강병영 상무는 심포지엄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5대 지속가능경영 전략 방향과 토종 자원 연구, 지속가능한 원료 공급과 제품 개발 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 내용 중 세계 최초로 토종 흰감국(甘菊)을 복원한 사례는 특히 눈길을 모았다. 일반적으로 3천여 종이 넘는 국화 중 유일하게 약용 및 식용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 감국이다.

 감국 중에서도 흰감국은 동의보감에서도 백국우가(白菊尤街)라 하여 으뜸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흰감국을 찾아보기 어려워졌으며, 감국에 관한 연구 또한 노란감국을 중심으로 수행됐다.

 아모레퍼시픽은 국야농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흰감국을 복원했고, 이로부터 신품종인 ‘국야설화’와 ‘국야수율’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등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흰감국 추출물이 피부 미백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한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생물 다양성 보호 목적에 기반을 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실시한 아리따운 구매 및 생물 다양성 자산화 연구 등을 통해 국내 생물유전자원 및 전통지식의 주권확보에 힘쓰고 있다.

2011년부터는 파주시에 850평 소재의 뷰티빈 가든을 조성, 희귀 콩 복원 및 콩 기초연구를 하고 있으며 올 5월에는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제주 자생 식물 가치 발굴과 보전을 위한 기부 협약을 체결, 9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orld Conservation Congress)’ 개최를 기념해 행사 후원과 함께 특별히 제작한 ‘아리따운 제주식물이야기’를 참가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지난 9월 26일부터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 발전’을 주제로 진행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10편의 대학원생 공모전 수상작이 발표됐다.

이외에도 환경부 백규석 자연보전국장이 진행하는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과 국제 협력을 주제로 한 강연, 극지연구소 안인영 책임연구원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여성 과학기술계 인식 조사 발표 또한 이뤄졌다.

이어 한국여기자협회 정성희 회장과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원 교수, 국립생물자원관 오경희 센터장 등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펼쳐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