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숙 대한화장품협회 신임 교육원장
"35년간의 공직자 경력을 살려 화장품 업계와 소비자, 정부간의 중간자 역할을 하겠다"
지난 8월 2일 대한화장품협회 신임 교육원장으로 임명된 최상숙 전 경인식약청 시험분석센터장은 취임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지난 1977년 국립보건원 약품부 보건연구사를 시작으로 식약처 화장품의약외품과장, 화장품심사과장, 경인지방청 시험분석센터장 등을 역임한 화장품 관련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업계에서는 최 원장의 공직생활 은퇴 후 행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여왔던 터라 이번 교육원장직 수락은 업계에 화제가 됐다.
최 원장은 대한화장품협회 교육원장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화장품 업계 전반에 걸쳐서 도움을 가장 많이 줄수 있는 곳이 어디일지 고민 하던 중, 대한화장품협회에서 화장품법개정에 따라 교육기관을 설립하게 돼 교육원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향후 교육원 방향에 대해 "청에 있을 때는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업계가 입장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화장품법과 관련해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도록 시원하게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법을 잘 몰라서 행정처분 받는 경우 많이 봤다. 의약품에 경우 약전 등이 있는데 반해 화장품은 관련 범위가 넓어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며 "공직 경력을 살려서, 표시광고 등 실무적으로 꼭 알아야 하는 법규나 상황 등은 물론이고 기업과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을 구상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세한 기업들의 경우 교육자체가 기업활동의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의 경우는 늦은 밤에도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간표도 검토할 예정이고 찾아가는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소비자 안전을 위해서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국내 화장품의 안전성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국내 화장품의 안전성과 이를 발표하는 식약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소비자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