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소재산업 실용화 지원센터’ 설립 시급
‘화장품 소재산업 실용화 지원센터’ 설립 시급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4.04.29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 지원센터 모형 제시

국내 소재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과학적 기반의 소재 효능입증 자료 확보와,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고 소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3차원 시각화 자료 등 마케팅 방법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단장 박장서, 이하 사업단)은 ‘화장품 소재산업 실용화 지원센터 구축방안 연구(NCR2012-6)’를 통해 외국의 글로벌 화장품 소재기업에 비하여 연구개발 기반 및 마케팅 노화우가 취약한 국내 소재산업의 발전을 위한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연구결과 국내 소재기업들이 신소재 개발에서 가장 크게 겪는 어려움과 도움이 필요한 사항은 소재의 효능입증 자료로서, 중소 화장품 소재기업이 필요로 하는 평가자료 확보와 마케팅을 지원할 수 있는 실용화 촉진센터의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연구는 국내 소재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화장품 소재산업의 기초현황 분석과 간담회 및 설문조사를 통해 소재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애로사항 및 요구사항을 파악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소재산업의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간담회를 통해 나타난 문제를 보면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소재의 상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각화 자료 등의 마케팅 자료 확보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 소재의 전문 효능ㆍ안전성 평가 서비스 기관에 대한 피부 효능 및 마케팅자료 제작 서비스를 요청할 경우, 지리적ㆍ문화적 차이에 따른 소통의 어려움 외에도 시간적‧비용적 측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국내의 화장품 관련 효능ㆍ안전성 용역 서비스 업체를 이용하려고 해도 주로 화장품 완제품 업체에 적합한 사업 모델로서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의 요구를 충족해 주는 방향과 격차가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소개된 글로벌화장품 원료회사인 Solabia, Cognis, Silab, RAHN cosmetics의 주력 소재 홍보이미지 사례나, 세계 화장품 산업을 선도하는 유럽의  Bioalternatives사와 Straticell사를 중심으로 화장품 소재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서비스 내용 소개를 보면 국내 업체의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소재기업 연구자 및 마케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국내의 화장품 소재 효능 평가기술 역량 수준과 차후 소재개발의 현안 및 소재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효능 평가와 마케팅 자료의 발전에 대한 의견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의 화장품 소재 효능평가 수준을 보면 미백 효능평가에 관한 수준은 어느정도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 있으나, 보습ㆍ피부장벽 평가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설문조사 결과 미백 효능에 대해서는 78.0%가 글로벌 수준이나 일반적 수준의 평가가 국내에서 가능하다고 응답한 반면, 보습ㆍ피부장벽에 대해서는 54.8%만이 가능하다고 응답하였다. 또 글로벌 화장품 소재 기업들이 제공하는 시각화 기술 자료의 필요성 및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의향이 높으나, 시각화ㆍ동영상 자료의 국내 기술역량은 47.1%가 제한적 수준이거나 국내 의뢰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현재의 소재개발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주요 관심사는 ‘효능 입증을 위한 기초실증자료의 확보’와 기존 소재에 대해 ‘첨단 기술스토리의 도입’을 통한 마케팅자료의 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소재개발 관점에서의 해결과제를 조사한 결과 소재의 효과를 입증할 기본적 실증 자료를 확보가 71.7%, 현재 보유하고 있는 소재에 대해 기술적 진보와 연계된 마케팅 자료 제작이 45.0% 그리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심 소재의 피부과학적 효능스토리를 발전시킬 연구력 확보가 30.0%로 나타났다.

 

글로벌 소재기업의 최근 소재개발 및 마케팅 경향과 국내 소재기업의 애로사항 및 글로벌화에 필요한 방안에 관한 의견수렴 결과를 종합해 보면 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피부와 관련된 효능 및 잠재적 부작용 실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렴하면서도 신속한 실험과 이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 자료의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기능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중소기업 중심의 소재산업 현실과 국내에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전문기업 또한 부족하다는 실정을 감안하여 공공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사업단은 국내 화장품 소재산업 육성방안으로서 본 연구는 소재 연구개발 초기단계와 마케팅 자료 생성을 지원할 수 있는 ‘화장품 소재산업 실용화 지원센터’ 설치를 제시하고 있다.

사업단 측은 “화장품 소재산업 실용화지원 센터는 단기적으로는 신규 소재개발 후 마케팅을 위한 소재의 효능과 안전성 평가자료 제공에 초점을 두고 중장기적으로는 소재개발 전 과정에 걸쳐 스크리닝에서부터 효능평가까지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실용화 지원센터의 설치형태로 전문기업형(정부 지원으로 공적・독립적 연구기관 형태)와 연구사업단형(소재기업과학연의 기관 컨소시엄 형태), 컨설팅 조직형(공적 성격의 중립적 기관에 오픈이노베이션 타입의 센터 형태)의 3가지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소재산업 실용화 지원센터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 홈페이지 [(www.ncrkorea.or.kr) → 본부과제 → 사업결과 → [2012-06] 화장품 소재산업 실용화 지원센터 구축방안 연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