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아시아코스메틱포커스’ 4호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브랜드 제품만을 선호하던 예전과 달리 자신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찾아가는 소비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화장품 기업들은 더욱 다양한 제품들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의 온라인 쇼핑시장이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명 고가 브랜드부터 저가 브랜드 상품까지 모두 아우르는 온라인 쇼핑몰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저가격의 제품들을 공급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은 지난해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쉽고 빠르게 온라인 쇼핑을 즐기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의 화장품 판매는 마트, 백화점 및 전문 프랜차이즈, 스파 시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 오픈 마켓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의 온라인 시장 ‘타오바오’ 경우, 한류 드라마 열풍을 반영하듯 드라마 속 연예인의 화장품이나 패션 아이템에 대한 키워드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중국 Tmall에 입점한 한국 쇼핑몰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인기를 끈 여배우, 전지현의 화장품과 관련된 키워드가 증가함에 따라 같은 컬러의 화장품 라인업을 판매해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백화점 내 많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어 중국 내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는 것.
또 아시아코스메틱포커스 4호에서는 한국 화장품의 중국시장에서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한국 화장품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수입 화장품이다. 한국 화장품이 중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로는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화장품 과학기술이 크게 발달해 있다는 점이 중국 시장에서 용이하게 작용했다.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화장품 과학기술 발달을 위해 대규모의 투자를 지원해 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돼 출시된 한국 화장품은 제품의 안전성과 위생을 중요하게 다루는 중국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두 번째 성공 요인으로 한국 화장품은 문화적 특색이 짙게 묻어난다는 것이다. 한국 화장품의 경우 용기와 포장 디장인에서 한국의 문화적 특색이 묻어나기 때문에 한국 내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이국적인 화장품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것. 글로벌 시대에 들어서면서 문화적 교류가 갈수록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국 드라마, 노래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때문에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화장품 시장이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