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거침없는 성장 질주
아모레퍼시픽 거침없는 성장 질주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4.05.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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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1조 1,397억원 매출달성, 전년 대비 16.3% 성장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주요 화장품 계열사의 혁신 제품 판매 확대와 유통 경쟁력 강화, 해외사업 성장 등을 기반으로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5월 9일 1분기 1조 1,3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139억원으로 2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등 주요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고한 성장을 이룩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에뛰드의 경우 할인경쟁을 지양한 정책과 해외 에이전트와의 거래축소 등의 요인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화장품관련 계열사의 매출은 1조 825억원, 영업이익은 2,1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 18.3%, 24.2%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매출 9,318억원, 영업이익 1,757억원 기록

이중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9,318억원, 영업이익 1,757억원을 기록함으로써 전년에 비해 각 16%, 25% 성장했다. 혁신 제품 판매 확대, 유통 경쟁력 강화, 해외 사업 성장 등이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백화점, 면세, 디지털, 아리따움 등 주요 경로의 화장품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수익성을 동반한 매출 성장을 이루어 낸 것도 주목해야할 점이다.

▲국내 화장품 사업
국내 화장품 사업은 12.3% 성장한 6,076억원, 해외 화장품 사업은 49.7% 성장한 1,923억원, Mass 사업 및 설록 사업은 1.8% 감소한 1,3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사업 분야중 럭셔리 사업의 방판 채널은 채널 건전성 확보를 위한 재고 조정을 지속하며 매출이 감소했으나, 전용상품 출시로 고객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백화점 채널은 차별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한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헤라는 미스트쿠션에 이어 셀바이오크림, 매직스타터 등 혁신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백화점 Top 3로 성장했고, 프리메라는 브랜드력 강화로 점당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화수는 안티에이징 유형 판매 호조로 백화점 판매1위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경로에서는 중국 고객 구매액이 증가(+140%)하며 매출이 고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프리미엄 사업의 아리따움은 주요 브랜드 및 리뉴얼된 한율 브랜드의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별화된 구매경험 제공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도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제품 및 유통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평가다.

할인점 경로에서는 한율과 마몽드 판매가 확대되어 매출이 성장했고 디지털 경로에서는 고객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메이크업 카테고리 판매가 확대되는 등 홈쇼핑과 e-커머스 전 경로에서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루어냈다는 설명이다. 

 
▲해외 화장품 사업
해외 화장품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 등 성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고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국 등 아시아 권역에서 주요 히트상품 판매가 확대되며 67.8% 성장한 1,61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에서는 라네즈 BB쿠션과 슬리핑팩, 설화수 윤조에센스 등 히트상품의 판매 확대로 기존점 매출이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고  이니스프리의 경우 신규 매장 오픈 및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활동 강화로 신규고객 유입 증가하며 매출이 고성장했다는 평가다.

또한 백화점과 전문점, FSS, e-커머스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여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매출 고성장을 이루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아시아 시장(중국, 일본 제외)에서는 히트 상품 판매가 확대되고 기존점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성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세안 지역은 K-뷰티 트렌드에 힘입어 라네즈의 판매 확대가 매출 고성장을 견인했고, 대만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및 유통 채널 다각화로 매출이 고성장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미국 등에서는 17.6% 성장한 42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롤리타렘피카 수출이 증가하며 매출이 성장했고, 미국 시장은 유통 채널 및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신제품 출시 효과로 견고한 성장을 이루어냈다는 것.  라네즈의 경우 미국 유통체인 타겟에 입점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아모레퍼시픽은 히트 상품 판매가 증가하여 전 경로 고르게 매출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매스사업
매스사업은 코스메틱 제품군의 견고한 성장으로 프리미엄화가 지속되며 시장 리더십이 강화됐고, 설록 사업은 브랜드 인지도가 강화되고 프리미엄 사업의 확대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 매스 사업은 의무 휴무제 도입 확대 및 경기 침체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기능성 제품 판매 호조로 시장 리더십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헤어케어는 양모․염모제품과 헤어세럼 등 기능성 제품 판매가 증가했으며, 바디케어는 해피바스, 일리의 프리미엄 보습라인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록 사업은 ‘오설록’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신규 고객 유입으로 프리미엄 경로는 견고한 성장(+37%) 지속했으나, 매스 사업의 축소로 인해 매출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숍 명암교차, 아모스는 성장지속

이니스프리는 매출 1,060억원(+34%), 영업이익 242억원(+43%)을 기록했다. 그린티 라인 등 주요 히트상품 리뉴얼과 제주 한란, 틴트 립무스, 스마트 파운데이션 등 신제품 출시로 전 경로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결과다. 아울러 해외 사업이 강화되며 수출 매출이 확대되고 관광객 증가로 면세 경로 매출도 고성장했다는 평가다. 할인 축소 정책, 점당 효율성 증가로 수익성 또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뛰드는 매출 785억원(-11%), 영업이익 58억원(-48%)을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성장에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객수가 증가함에 따라 면세 경로가 고성장했으나, 할인 축소 정책으로 인한 국내 주요 경로에서의 부진, 해외 에이전트와의 거래 축소 등이 매출 감소 요인으로 알려졌다. 또한 면세 매출 성장에 따른 유통 수수료 등의 비용 증가로 이익도 감소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144억원(+12%), 영업이익 42억원(+10%)을 달성했다. 칼라 제닉, 컬링 에센스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염모와 정발 부문이 견고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또한 경로 No.1 브랜드로서의 시장 리더십이 강화된 점을 꼽았다.

비화장품 계열사는 이익 감소 

태평양제약과 퍼스픽글라스 등 비화장품 계열사는 572억원의 매출과 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 12.2%, 95%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태평양제약은 매출 185억원(-36%),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제약사업 양도에 따라 매출 및 이익이 모두 감소했고 메디컬 뷰티 전문 회사로의 구조 전환에 따른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익이 감소됐다는 평가다.  퍼시픽글라스는 매출 167억원(+4%), 영업이익 -7억원을 올렸다. 수출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전사 매출이 소폭 성장했지만 생산 시설 확대에 따른 원가 증가로 영업 이익은 적자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구분

(억원/%)

2013년 1분기

2014년 1분기

금 액

금 액

증 감

매출액

9,802

11,397

16.3%

화장품1)

9,150

10,825

18.3%

비화장품2)

652

572

-12.2%

영업이익

1,737

2,139

23.1%

당기순이익

1,170

1,908

63.1%

1)화장품: 아모레퍼시픽, 에뛰드, 이니스프리, 아모스프로페셔널
2)비화장품: 태평양제약, 퍼시픽글라스, 퍼시픽패키지, 장원산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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