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브랜드숍 해외시장공략 박차
국내 원브랜드숍 해외시장공략 박차
  • 이상미 기자 lsm8477@jangup.com
  • 승인 2014.07.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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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업 역점·합작법인 설립 등 사업효율성 제고 나서

국내 원브랜드숍은 최근 마케팅과 시장접근, 제품구성 등 경영전략에 변화를 꾀하고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위한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원브랜드숍 시장은 내수 포화상태로 해외시장 공략만이 신성장 돌파구가 되면서 중국사업에 역점을 두거나 합작법인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효율성 제고에 나서고 있는 것.

현재 국내 브랜드숍 업계는 중국을 넘어 북미, 중동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해외매장 오픈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원브랜드숍 업계는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향후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북미 시장 등 새로운 시장 진출도 활발히 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확실한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더페이스샵은 2004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 말 기준 해외 28개국에서 총 14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매출 1284억원을 달성해 전년(774억원)보다 66%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25%가량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는 셈이다.

더페이스샵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공략에도 나섰다. 지난해 9월 현지 업체인 ‘포산’과 합자법인을 설립한 뒤 이를 통해 200여개 매장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2011년에는 ‘컬러 믹스’사와 계약을 맺고 홍콩, 마카오 지역에도 진출해 각각 65개와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2006년 요르단에 진출한 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중동 4개국에 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월 1호점을 시작해 총 7개 매장을 열었다. 수

도인 리야드를 중심으로 마카, 제다 등 제2도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올해 안에 매장 수를 2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 주변 국가에도 매장을 내고 터키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하반기 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말(11~12월) 중국 내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지난해 중국 온라인몰에 진출해 사업성 점검을 끝낸 상태다. 회사 측은 “현재 중국 온라인몰에서 계속해서 성장중”이라며 “광고 모델인 엑소, 태연의 효과와 중국 관광객의 입소문 등으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중국 진출에 앞서 홍콩을 먼저 디딤돌로 삼는 전략을 택했다. 지난 4월 홍콩 몽콕 중심가에 30여평 매장을 오픈, 현재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중국 사업 진출을 위한 테스트 마켓이기도 한 홍콩에서 조기 안착에 성공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게 따지는 중국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니스프리가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4개의 글로벌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중국의 중심지인 북경에 진출했다. 중국내 5번째 매장이자 북경 1호점이다.
지난해 4월 이니스프리는 중국 상하이 남경서로에 위치한 첫 글로벌 매장을 시작으로 프리미업급 백화점인 팍슨 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등에 총 4개의 글로벌 매장을 오픈했다.

또한 이니스프리는 일본에 빠른 시일 내 진출하기 위해 현재 매장을 모색중에 있다.

한편 '이니스프리'는 브랜드숍 매출 2위로 껑충 뛰었다. 올해 1분기에 가장 만족스러운 실적을 올린 이니스프리는 해외 사업 강화로 수출 매출 확대와 관광객 증가로 면세 경로 매출이 고성장하면서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토니모리는 홍콩에 주요 명소 거점을 확보해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2개의 매장을 추가 확보한 토니모리는 하버시티에 위치한 랩(LAB) 컨셉 매장인 하버시티 페이시스, 그리고 홍콩섬 역사 내에 각각 신규 매장을 동시 오픈한 것. 이로써 토니모리는 홍콩 주요관광 명소 및 상권 모두에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사사(SASA), 왓슨스(Watsons), 매닝(Manning) 등 현지 주요 멀티숍 320여 지점에 입점한 것까지 포함하면 총 34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는 셈으로, 홍콩에 진출한 국내 브랜드 중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더샘은 명동 다음으로 주요 한류 상권으로 꼽히는 제주, 동대문에 매장을 개점했다.

동대문과 제주도는 명동 다음으로 한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외국인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제품력을 테스트 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홍콩, 태국, 카자흐스탄 등 해외 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미 기자 lsm8477@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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