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판업체 인터넷 홈페이지 활용방법 놓고 ‘오락가락’
방판업체 인터넷 홈페이지 활용방법 놓고 ‘오락가락’
  • 김혜진 hjkim@jangup.com
  • 승인 2002.08.22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쇼핑몰 운영에 대리점·BC는 ‘시큰둥’




“CRM등 기업홍보 차원 활용 바람직” 평가도



방문판매업체들이 인터넷 쇼핑몰 운영을 포함한 인터넷 활용을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BtoB나 BtoC가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방문판매업체들은 기존판매 방식과 함께 인터넷 쇼핑몰 병행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는 것.



현재 방문판매업체들은 인터넷 사용 대중화라는 측면과 방문판매의 특성상 대리점이나 뷰티카운슬러들이 소비자와 대면해 판매되는 이윤은 대리점이나 뷰티카운슬러의 몫이므로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자칫 본사가 대리점이나 뷰티카운슬러의 이윤을 빼앗는 모습으로 비춰 질 수도 있다는 상반된 상황에 처함으로써 운용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현재 (주)알로에마임·(주)화진코스메틱·정산생명공학(주)·(주)남양알로에·(주)김정문알로에·(주)사임당화장품·(주)생그린·(주)도우미화장품 등 대부분의 방문판매업체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지만 쇼핑몰을 구축한 회사는 남양알로에·김정문알로에 등 일부업체에 국한되고 있다.



남양알로에와 김정문알로에의 경우 소비자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면 소비자의 정보가 가장 가까운 대리점에 전달, 뷰티카운슬러를 통해 건강과 미용에 대한 상담이 진행되며 향후 소비자를 직접 관리하게 된다.



도우미화장품은 현재 쇼핑몰을 통한 매출을 모두 공개하고 수익을 각 지사별로 배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 화진화장품의 경우 쇼핑몰은 구축해 놓았으나 현재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향후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더라도 신규 고객 창출보다는 기존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방편으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 운영과 관련해 남양알로에 염경욱 차장은 “방판업체의 인터넷 제품판매가 이뤄질 경우 대리점이나 뷰티 카운슬러 등의 반발은 불 보듯 뻔한 것”이라며 “대세를 부인할 수 없지만 방문판매업체의 경우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현재로선 인터넷이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창구역할과 소비자에게 뷰티정보 등을 주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판매업체들은 고객 접근이 용이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품판매쪽으로 활용하기보다는 기업 이미지제고·기존 고객관리·뷰티정보제공 등 고객관계마케팅(CRM)에 주력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