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需한계’ 해외서 돌파구 찾을때
‘內需한계’ 해외서 돌파구 찾을때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2.09.19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입 브랜드 점유율 30% 육박 … 첨단·고급화로 맞서야


<화장품업계의 글로벌화>

- 외국업체의 국내 진출 방향 -



수입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2000년 22%에서 2001년 26%, 올해는 3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02년 상반기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9%가 증가한 4천4백52억원(소비자가 기준)으로 2위에 랑콤(4백50억원), 3위에 샤넬(4백35억원), 4위에 에스티로더(4백25억원)가 올랐다. <본지 자료 근거>



유명 고급 외제 화장품의 경우 발림성과 향, 기초과학연구 부문에서의 경쟁력과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 여기에 마케팅과 서비스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와 자금력, 기술력, 마케팅력에 기초한 체계적인 CRM(고객관계관리)을 통해 시장 규모를 점차 확대시켜가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고가의 백화점 시장 외에도 중저가 시판시장에 진입한 로레알과 존슨앤드존슨, 유니레버 등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마련함으로써 할인점과 전문점, 온라인 유통망을 이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 국내 화장품업체의 해외진출 -



국내 화장품업체의 해외진출은 태평양, LG생활건강과 같이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무한 상태. 해외진출 업체들 또한 본격적으로 해외로 눈을 돌린지 5년 미만의 초기 단계에 있다. 초창기 대부분의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을 각사 재고처리시장으로 활용해 왔으나, 해외진출은 이제 국내 성장성의 한계 극복을 위한 대안이 되고 있다.



해외 화장품 시장 진출은 현재 중국과 동남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화장품 본고장까지 확대됐다. 현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해외법인을 통해 판매를 강화하고,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 가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 중국과 동남아에서는 한류에 편승한 한국 이미지 부각을, 서구에서는 철저한 현지화로 전략상 차별화를 둠으로써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해나갈 시점이다.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는 데에는 장기적인 시일과 투자비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외국업체와의 합작·기술제휴, 상표권 도입 등의 방법을 이용해 자체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서 오는 위험부담과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며 해외진출을 꾀해나가야 한다는 분석이다.



- 화장품 OEM 시장 현황 -



화장품 시장에서 국내 OEM·ODM 시장은 생산과 판매가 분리되어감에 따라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비봉파인, LCC, 에이텍 등을 비롯해 중소형 업체들을 합하면 50여사가 활동중이다.



화장품 OEM 시장은 2000년 1천4백84억원(M/S 4.8%), 2001년 1천6백68억원(M/S 4.9%)이며 올해는 2천15억원으로 화장품시장 점유율 5.4%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직은 작은 비중이지만, 과거 3년간(99∼01) 평균 성장률은 34.3%로 화장품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 생산과 판매 분리로 투자 비용과 원가 절감 △ 계절성 또는 이벤트성 상품처럼 유행제품이나 신제품 생산능력 보충 △ 선진국 대비 초기수준이란 점에서 성장 가능성도 높다.



OEM 시장이 전체 시장의 평균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인터코스)과 일본(미로또, 일본콜마 등)에 비하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와관련해 한국콜마는 안정적인 실적과 첨단 연구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시켜 성장성이 높다. 코스맥스는 인터코스와 유니레버 등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올해 실적호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5면 계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